대전하나시티즌 선수단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첫 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K리그1 승격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하나금융그룹]
‘축구 사랑’ 함영주 회장의 전폭 지원
10월 29일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해 K리그1 승격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 제공 · 하나금융그룹]
함 회장은 하나은행에서 2009년 충남북지역본부장, 2009년 대전영업본부장, 2013년 충청사업그룹을 이끌며 충청권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재임 당시 고객 인프라 확대와 충청영업그룹을 영업 실적 전국 1등으로 이끄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당시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으로 지역 밀착 영업에 앞장선 함 회장은 ‘영업왕’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함 회장은 ‘충청은 하나은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고, 지역 사회와 소통에 기여한 공로로 ‘대전 명예시민’에 선정되기도 했다. 충청사업본부 재직 시절에는 함 회장 주도로 지역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대전시티즌을 응원하며 끈끈한 지역 사랑을 선보인 일화도 있다. 대전시티즌 홈경기에 하나은행 우수 고객을 초청하고, 대전에서 열리는 홈경기를 ‘충청하나의 날’로 정해 임직원이 단체응원을 하는등 축구를 통해 고객과 소통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이런 응원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대전하나시티즌 재창단 기반이 됐다.
축구를 통한 진심 ESG 경영
대전하나시티즌은 대전월드컵경기장 남서관 1층에 인공암벽장 ‘하나클라이밍짐’을 개장했으며, K리그 구단 중 최초로 공공 스포츠클럽 운영 구단으로 지정됐다. [대전하나시티즌 홈페이지]
대전하나시티즌은 이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프로축구연맹의 ‘K리그2 팬 프렌들리 상’을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수상했다. ‘팬 프렌들리 상’은 다양한 팬 친화 마케팅과 지역 밀착 활동을 펼친 구단에게 시상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또 K리그 23개 구단 중 최고 ‘팬 프렌들리 구단’에 주어지는 ‘통합 팬 프렌들리 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11월 8일에는 1년간 지역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나눔실천 유공자’로 선정돼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대전하나시티즌은 K리그2 팀 가운데 가장 많은 평균 관중 수와 2년 연속 관중 수 1위를 기록했다.
‘모여라 축덕’ 축구팬 위한 금융 상품 인기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5월부터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하나금융그룹]
축구 팬을 위해 출시한 다채로운 금융 상품도 인기다. 2019년 5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출시한 국내 유일의 K리그 팬카드 ‘축덕카드’는 단시간에 높은 발급률로 이목을 끌었다. 2020년 3월에는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대전시 축구 문화 활성화 기금’을 조성하고 판매 좌수당 발전기금 1000원을 적립하는 ‘시티즌 팬 사랑 적금’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해당 상품으로 조성한 발전기금 5000만 원을 대전시 축구협회에 전달했다. 올해는 11월 21일 시작되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베스트11 적금’을 출시했다.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축구로 하나 되는 골든슈: 골든슈를 차지하라’ 이벤트도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베스트11 적금, 개인형 IRP(개인형 퇴직연금), 일달러 외화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을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와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규로 가입하거나, 마이데이터 ‘하나 합’ 서비스를 신규 가입하고 3개 이상 금융업권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모든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원큐볼’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고객은 하나원큐를 통해 자신의 원큐볼 보유 수량과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순금 100돈 골든슈, 손흥민 사인 골든카드, 손흥민 사인 축구공, 국가대표팀 저지 유니폼 등 특별한 경품이 제공된다.
강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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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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