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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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사의… 후임에 檢 출신 정연수‧이석환 물망

유관기관 경험 풍부한 검찰 출신 인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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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입력2022-05-13 14: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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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후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정연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왼쪽)와 이석환 법무법인 서정 대표변호사.[동아DB]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후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정연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왼쪽)와 이석환 법무법인 서정 대표변호사.[동아DB]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5월 12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금강원장 인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 정부에서 검찰 출신 인사들의 요직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후임 금감원장 인선에서도 검찰 출신 인사의 기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자본시장조사단장을 지낸 정연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청주지검장을 역임한 이석환 법무법인 서정 대표변호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5월 12일 “정 원장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2021년 8월 14대 금감원장으로 취임했다. 정 원장은 2년 3개월의 임기가 남았지만 정권 교체기에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금감원장들이 물러났던 관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장‧금융위원장 교체 예정

    12일 사의를 표명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동아DB]

    12일 사의를 표명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동아DB]

    후임 금강원장 인선에서는 금감원 관련 경험을 쌓은 검찰 출신의 정연수(사법연수원 16기)‧이석환(21기) 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961년생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정 변호사는 대구 성광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87년 검사로 임관했다. 2001~2004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파견돼 심사분석실장을 맡았고, 2008~2013년 금감원에서 자본시장조사본부장(부원장보)를 지냈다. 2013년 공직을 떠난 뒤 김앤장에서 변호사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964년생 광주 출신인 이석환 변호사는 광주숭일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31회에 합격해 검사로 임관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2과장, 청주지검장 등 검찰의 수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변호사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돼 유관기관 경험도 쌓았다.

    이 외에도 관료 출신 중에서는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이찬우 금강원 수석부원장 등이 오르내린다.
    정 금감원장의 후임자는 차기 금융위원장과 함께 금융 시장 전반을 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둔 5월 5일 사의를 표명했고,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후임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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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최진렬 기자입니다. 산업계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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