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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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

한반도에 울려 퍼진 세계 평화 메시지

70여 개국 정치 · 종교지도자 “종교화합 통한 평화통일 기원”

  •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입력2017-11-21 15: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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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사진 제공·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세계 평화와 참사랑 인류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가 11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수은주가 영상 3도로 뚝 떨어진 날씨에도 70여 개국 종교·정치지도자와 각국 대사, 시민 8만여 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문선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회장,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 문훈숙 유니버설문화재단 이사장이 손님들을 맞았고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버턴 전 미국 하원의원, 뚜라 땃 우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 돈 마이어스 미국 메릴랜드 주 복음대성당 주교, 비키 티아트 미국 의회 클럽 명예회장, 마커스 브레이브룩 성공회 신부 등 세계 각국 정치·종교지도자가 참석해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다짐했다.


    한학자 총재 “나누는 축복, 책임 다하자”

    한학자 총재, 유경석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위부터).[사진 제공·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한학자 총재, 유경석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위부터).[사진 제공·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주선 국회부의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자유한국당 박맹우·김용태 의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및 단체장들이 축전과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왔다. 

    한 총재는 이날 주제 강연에서 “오늘의 세계를 보면 많은 문제점이 있다. 인간의 노력과 힘으로 극복하려 하나 그 답은 없고 미래는 암담한 상황”이라며 “제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참담하고 참혹한 현실을 봤고, 유엔을 창설한 지 72주년이 지났지만 세계적으로 풀어야 할 난제가 여전히 많다”고 진단했다. 또한 한 총재는 “하늘이 축복한 인물이나 나라는 책임을 다하자.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고, ‘나’만의 행복이 아닌 내 이웃과 민족과 나라와 세계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축복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고 참사랑 공동체를 이루는 데 합심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열린 ‘평화비전스피치’에서는 유경석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편백운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강대봉 성균관 유림원로회 회장과 유대교 신학자, 이슬람교 이맘(교단 지도자), 힌두교 지도자 등 10개 종단 대표자의 세계 평화 축원의식이 펼쳐졌다. 



    제임스 울시 전 국장은 ‘평화비전’ 연설에서 “한국과 관련된 국가들, 특히 미국과 북한 사이에 많은 적대적 대화가 이어지고, 전면전으로 번질 듯한 거친 표현이 오가고 있다”며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김일성을 만나는 게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1992년 평화의 사명을 안고 북한에 갔다. 우리는 그 평화와 자유의 과업을 완료하라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반도 평화실현 실천강령 채택

    미국성직자지도자회의(ACLC) 소속 성직자 200여 명과 연합합창단 1200여 명은 ‘Every Praise’를 찬양하며 평화에 대한 염원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이후 열린 평화기원제에서는 한반도 위기 극복과 평화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담긴 ‘한반도 평화실현 실천강령’을 채택했으며, 정치·종교지도자들은 실천을 다짐하는 손도장을 찍는 행사도 가졌다. 

    류인용 대회 조직위원회 부장은 “70여 개국에서 온 2000여 명의 인사와 8만여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한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는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순수한 꿈과 열정으로 평화 대장정의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2부 ‘효정평화콘서트’에서는 평화를 기원하는 초청 가수와 리틀엔젤스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올라온 참석자들로 ‘교통대란’이 예상됐지만 경찰과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큰 불편 없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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