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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가족
삼대뒷줄 오른쪽에 서 계신 분이 저의 시어머니입니다. 제가 결혼했을 때는 10남매를 낳고 키우며 삶에 지친 탓인지, 건강이 상당히 좋지 않으셨지요. 그 후 15개월 만에 49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등지셨답니다.이 사진은 시어머니…
20041014 2004년 10월 08일 -
추석과 아버지, 그 진한 인연 外
추석과 아버지, 그 진한 인연 커버스토리 ‘추석 아! 아버지’를 읽고서 느낀 것은 ‘추석과 아버지’가 어떤 연관성, 즉 떼려야 뗄 수 없는 끈질긴 인연으로 맺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기에 이 땅의 모든 자식들이 명절 때만 되면 천리…
20041014 2004년 10월 08일 -
즐거운 창경원 봄나들이
1960년 5월22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비롯한 외가 식구들이 모처럼 창경원 나들이를 했습니다. 지금은 원래의 궁궐 모습을 되찾았지만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창경원은 고궁이라기보다는 서울시내에서 거의 유일한 유원지였지요. 외할…
20020815 2004년 10월 07일 -
외교통상 능력 의심스럽다 外
외교통상 능력 의심스럽다 커버스토리 ‘얼치기 통상협상’을 읽고 과연 정부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회의가 들었다. 우리는 헛 명분만 얻을 뿐 실리를 뺏기는 경우가 너무 많고 심지어 너무 무책임한 대응으로 국가 위신을 깎고 있…
20020815 2004년 10월 07일 -
토실토실 내복 3남매
다들 빨간 내복에 대한 추억을 어렴풋이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남매라 큰언니가 입던 내복을 막내까지 물려 입을 즈음이면 소매가 너덜너덜 해어지고 무릎엔 구멍 한두 개쯤은 있게 마련이었죠. 사진은 1982년 12월 내복 입은…
20020530 2004년 10월 07일 -
결혼의 첫째 조건은 ‘믿음’ 外
▶결혼의 첫째 조건은 ‘믿음’ 특집 ‘이중생활을 꿈꾸는 여자들’을 읽고 얼마 전 본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미혼인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오늘날에는 성에 대한 의식이 지나치게 개방되고 결혼…
20020530 2004년 10월 07일 -
강차남, 너 살아 있니? 보고 싶다
70여년 전 장수보통학교 21회 졸업사진을 보며 강차남 너를 그려본다. 사진에서 오른쪽 두 분은 일본인 여선생님이고 여자 졸업생은 5명이 전부였지. 아랫줄 가운데가 나(황태강)고 뒷줄 왼쪽이 외동딸이었던 너 강차남이지. 너는 6학년…
20020822 2004년 10월 05일 -
연예· 언론 비리 사슬 끊어라 外
우리는 매일 습관적으로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수많은 연예인과 만나고 있다. 그들의 화려한 면을 동경하는 청소년들에게 연예인은 하나의 우상이다.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았던 연예인의 뇌물 관행 사건은 오히려 뒤늦게 터진 느낌이 있다.…
20020822 2004년 10월 05일 -
보고 싶다, 문례야 !
동인천 홍여문에서 너(왼쪽·이문례)와 내가 우정 변치 말자며 한껏 멋을 내고 찍은 사진 기억하니? 추억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두 번 변하고 다시 수년이 흘러갔구나. 지난 1986년 청주 우암동에서 너를 보았다는 말을 누구에겐…
20020523 2004년 10월 05일 -
동교동,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外
▶동교동,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아들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세 아들에 대한 비리 의혹을 법대로 처리하고 정치논리에 연연하지…
20020523 2004년 10월 05일 -
강가에 선 안동 6인방
친구들아, 생각나니? 1977년 가을 소풍 때 낙동강변에서 찍은 사진이다. 검정 교복과 얼룩 교련복을 보니 25년 전의 추억이 그대로 떠오르는구나. 이제는 40대 중반. 어느덧 머리에 서리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니 그 시절이 그립고…
20020829 2004년 10월 04일 -
라식 고집하는 안과의사는 일부일 뿐이다 外
라식 고집하는 안과의사는 일부일 뿐이다안과 개업의로서 커버스토리 ‘강남의 라식산업’을 읽고 느낀 점을 몇 자 적는다. 라식은 어찌 보면 꼭 필요한 수술은 아니지만 최근 라식 기계를 들여놓는 게 유행이다. 나 자신도 강남역 인근에서 …
20020829 2004년 10월 04일 -
일방적 퍼주기는 안 된다 外
남북 간의 협상 재개와 북일 정상회담 성사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막대한 양의 쌀 지원과 경의선 연내 개통 등 교류협력이 줄을 잇고 있다. 반가운 일임은 분명하지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다. 정부가 정치적 입장만 고려해…
20020919 2004년 10월 01일 -
여야 모두 국민을 우선시하라 外
이정연씨의 병역비리를 둘러싼 여야의 극한대치가 보는 이의 마음을 착잡하게 한다. 상대를 죽이기 위한 악의적인 무고와 무책임한 언동은 정치적인 보복과 악순환을 낳게 할 뿐이다. 상대의 비리 캐기는 어디까지나 당리당략이 아닌 국리민복이…
20020912 2004년 10월 01일 -
천지연 폭포 찾은 멋쟁이들
30년 전 제주도 천지연 폭포입니다. 그곳은 아직 그대로인데 사람은 사진 속에만 있네요.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아버님이 동료들과 제주도에 가셔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비가 많이 와 다들 우산을 쓰고 계시네요. 저희 아버님은 앉아 계신…
20020912 2004년 10월 01일 -
수박과 여심(女心)
1972년 여름, 일요일을 맞아 같이 일하던 친구들과 수박밭에 놀러 가서 수박을 사 먹고 기숙사 장식용으로 덜 익은 수박 몇 개를 따온 것이다. 모처럼의 나들이라 그랬는지 모두 미니스커트로 제법 멋을 냈다. 오른쪽 통통한 아가씨가 …
20020516 2004년 10월 01일 -
성형수술 부추기지 마라 外
▶성형수술 부추기지 마라 커버스토리 ‘압구정동 성형특구’를 읽고 성형을 부추기는 의사들의 행태에 거부감이 느껴졌다. 아무리 인술(仁術)이 실종된 시대라지만, 성형외과 의사도 의사일진대 의사로서의 윤리의식은 없고 오직 ‘돈독’ 오른 …
20020516 2004년 10월 01일 -
친인척 비리 결코 성역일 수 없다 外
▶친인척 비리 결코 성역일 수 없다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시점에서 커버스토리 ‘시한폭탄 김홍걸’을 읽었다. 지난 1994년 처음 미국으로 갔을 때 월셋방에 살면서 소형차를 탔던 홍걸씨가 불과 7년 만에 …
20020510 2004년 09월 30일 -
“남성 심볼 드러내고~ 아, 부끄러워!”
내 나이 벌써 환갑을 앞두고 있으니 정말로 세월이 무상함을 느낀다. 고추를 달랑거리는 나를 안고 있는 분이 현재 팔순이신 나의 어머니다. 지금에야 부끄러울 게 무엇이 있으랴만 어린 시절에는 이 사진을 감춰두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
20020510 2004년 09월 30일 -
부모님의 결혼식
32년 전 부모님의 결혼 사진입니다. 시집가기 싫다고 결혼식 하루 전까지 울었다는 24살의 어머니와 사랑이란 것조차 느낄 새 없이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결혼식을 올렸던 28살의 아버지.결혼 후 어머니는 까만 망사 장갑이 너무나 갖고 …
20040930 2004년 09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