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31

2000.04.27

“힘 빼! 긴장하면 망쳐”

  • 입력2006-05-19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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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의 경우 긴장하기 쉽다. 고수와의 플레이 때나 게임 중의 결정적인 순간 등 게임을 하면서 긴장하는 순간들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몸이 뻣뻣해져 실수를 하고 만다. 더구나 비슷한 상황에서 똑같은 실수를 하는 플레이어도 많다.

    사람들은 이를 고쳐 보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알고 있는 기술적 방법을 총 동원하여 바로잡으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다. 그러다 보면 잘 되고 있던 샷마저도 흔들리게 된다.

    그 다음 과정은 ‘미궁 속 빠지기’. 머리 속은 ‘왜 안될까’,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라는 생각으로 뒤엉킨다. 이러면 게임을 망쳐 버리고 만다. 18홀을 라운딩하는 동안 받은 스트레스나 분노는 골프가 끝난 뒤에도 없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하루종일 신경질이 나고 골프 클럽을 쳐다보기도 싫게 된다. 실제로 자기 기분을 이기지 못해 골프를 그만두는 사람도 여럿 있다.

    정확하게 볼을 가격하지 못하고 샷이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럽다고 느낀다면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나 지나친 기대감에 의한 긴장 탓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기분 상태는 더욱 긴장도를 높여 미스 샷을 유발한다.

    몸의 힘이 빠지게 하려면 손의 힘부터 빼야 한다. 불안함이나 지나친 기대감은 손에 힘이 들어가게 해 몸을 긴장시키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



    무심(無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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