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09

1999.11.18

좋은 스윙 왕도는 연습뿐이다

  • 김성재 중앙대 강사 goodgolf@hanmail.net

    입력2007-03-06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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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은 볼을 칠 때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무슨 상념에 빠져 있는지 몰라도 어드레스를 취한 후 한참을 그 동작 그대로 정지해 있는 골퍼가 있다. 자연스럽지 못하고 일부러 스윙을 만드는 듯해 보인다. 어린아이들이 글을 처음 배울 때 글씨를 ‘그리는’ 것과 같다. 그렇게 스윙을 하면 좋은 공을 날릴 수 없다.

    물론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도 교본대로 볼을 치려면 충분한 연습이 있어야 한다. 연습으로 익힌 스윙이 습관적으로 행해질 때 비로소 스윙이 완성되는 것이다. 필드에 나가서 스윙의 기술적인 면에 신경을 쓰게 되면 그날의 게임은 망칠 수밖에 없다.

    단적으로 말해 골프에서 좋은 점수를 내기 위해서는 잘못된 동작을 교정하려고 정신을 집중해선 안된다 는 것이다. 필드에선 그보다는 게임을 잘 풀어가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구질이 어떠했으니 어떤 방법의 코스 공략을 해서 어느 지점으로 볼을 보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데 몰입하는 편이 훨씬 낫다. 시합에 들어가기 전 연습스윙을 하면서부터 방향을 정확히 정하고 어드레스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잘못되면 어떻게 할까’라는 불안감은 떨쳐 버려야 한다. 공을 목표지점으로 보내겠다는 마음만으로 스윙하면 된다.

    좋은 생각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아이들이 글씨를 잘 쓰게 되기까지는 상당히 긴 연습이 필요하다. 골프 스윙 역시 몇달만에 능숙해지기는 어렵다. 꾸준히 연습하되 여유를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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