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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경의 SNS English

올랜도 블룸 vs 저스틴 비버 붙었다

스페인 유명 휴양지에서 우연히 조우 주먹다짐 직전까지 신경전

  • 케빈 경 ECG에듀케이션 대표 kevinkyung@yahoo.com

올랜도 블룸 vs 저스틴 비버 붙었다

올랜도 블룸 vs 저스틴 비버 붙었다
한시라도 소란을 피우지 않으면 못 배기는 듯한 가수 Justin Bieber(저스틴 비버). 4월에는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머리를 숙여 공분을 사더니 7월 말에는 스페인에 불쑥 나타나 영화배우 Orlando Bloom(올랜도 블룸)이 휘두른 주먹에 맞을 뻔하기도 했다. 유명 휴양지 Ibiza(이비사) 섬에 있는 한 club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악수하려고 내민 손을 Bloom이 거절하자 Bieber가 자존심이 상했는지 “She was good”(그녀는 좋았어)이란 말을 던져서 그랬단다. 여기서 ‘she’는 Bloom의 ex-wife(전부인) Miranda Kerr(미란다 커)를 의미한 것이리라.

서로의 ex와 교제?

이번 ‘사건’에 대한 detail은 witness(목격자)에 따라 다르지만 언론은 대체로 Bloom 쪽을 은근히 옹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New York Post’지 7월 30일자 기사 관련 tweet다.

Orlando Bloom threw a punch at Justin Bieber! And the crowd cheered

올랜도 블룸이 저스틴 비버를 향해 펀치를 날렸다! 여기에 사람들은 환호했다



해당 기사를 접한 다수의 twitter user도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Bloom의 fan이 됐다는 이들도 있었다.

Nice! I’m suddenly an Orlando Bloom fan.

좋아요! 저는 갑자기 올랜도 블룸 팬이 됐습니다.

영국인인 Bloom에게 knighthood(기사 작위)까지 서임해야 한다는 농담이 담긴 tweet도 꽤 있었다.

Orlando Bloom deserves a knighthood

올랜도 블룸은 기사 작위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When is Orlando Bloom getting a knighthood?

올랜도 블룸이 기사 작위를 언제 받을 건지요?

주먹이 얼굴에 닿지 않은 게 아깝다는 tweet까지 있었다.

good. Too bad the biebs didn’t get knocked unconscious though.

좋군요. 하지만 비버가 ‘녹아웃’되지 않아 아쉽군요.

(biebs = Bieber)

물론 일부는 이번 사건을 하찮은 일로 간주했다.

that’s petty

속 좁네요

하지만 이 두 celebrity(유명인)의 ‘속 좁은’ 행동과 애초 Bieber가 Miranda Kerr 얘기를 꺼낸 데는 다 그만한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2012년 당시 Bloom의 아내였던 Kerr가 New York City에서 만난 Bieber와 ‘무엇’인가 있었다는 rumor(소문)가 자자했고, 2013년 Bloom과 Kerr가 헤어진 이유에 그 ‘무엇’에 대한 소문도 한몫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기에 마치 ‘복수’라도 하듯 Bloom은 4월 Bieber의 ex-girlfriend(전여자친구) Selena Gomez(셀레나 고메즈)와 Los Angeles에서 시간을 보냈고, 둘이 함께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았다.

비버와 블룸의 상반된 반응

그런 사진이 머릿속을 맴돌았는지, Bieber는 Bloom과의 altercation(언쟁)이 있은 후 몇 시간도 안 돼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듯한 tweet를 올렸다.

Keeping it positive

긍정적인 자세 유지

그러나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나 보다. Bieber는 bikini를 입은 Kerr의 사진을 자신의 Instagram 계정에 올려버렸다. 그 후 뭔가 찜찜했는지 바로 사진을 삭제해버렸고, 그 대신 어디서 찾았는지 Bloom이 고개를 살짝 숙이고 마치 슬피 우는 듯한, 한쪽 눈에 손을 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미숙하게 비칠 뿐이고, 여론은 물론 언론도 Bieber 편을 들지 않았다. 하다못해 restaurant guest(손님)들과 함께 Bloom을 응원했던 Leonardo Dicaprio(리어나도 디캐프리오)에 대한 언급까지 동원했다. 영국 ‘OK’지는 노골적으로 Bloom 편에 섰다.

We are loving Leo and Orlando’s anti-Bieber bromance

우리는 레오와 올랜도의 ‘안티 비버’적 ‘브로맨스’가 무척 좋습니다

(bromance : ‘남자 간 두터운 관계’를 뜻하는 신조어)

미국 온라인 ‘Elite Daily’지는 Bieber를 마치 Dicaprio가 쫓아버려야 할 파리처럼 묘사했다.

Leo DiCaprio Shooed Bieber Away From His Table Moments Before Fight With Orlando Bloom

올랜도 블룸과 싸우기 바로 직전 리오 디캐프리오가 비버를 ‘쉬이’ 하고 쫓았다

20세인 Bieber보다 17세나 많은 Bloom은 아랑곳하지 않는 기세다. Bieber를 아예 무시하는 듯했다. 8월 5일 영국 ‘The Independent’지는 Bieber의 존재조차 잊은 듯한 Bloom의 근황이 찍힌 비디오를 분석하는 기사의 제목을 tweet했다.

Orlando Bloom victory dances like no-one’s watching after alleged fight with Justin Bieber

저스틴 비버와 싸웠다고 알려진 다음 올랜도 블룸은 주변 의식 없이 ‘빅토리 춤’을 추다

Bloom이 한 restaurant에서 여유롭게 춤추는 모습은 분해서 씩씩대는 듯한 Bieber의 자세와는 상반되는 image다. 결국 진실이야 어찌됐든 true victor(진정한 우승자)는 세상만사를 전하는 언론과 이제 여론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social media(소셜미디어)가 정하는 것이 아닌가. 요컨대 Bieber가 offline상에서 Bloom이 던진 주먹은 피했지만 online상에서는 실컷 두들겨 맞고 있는 셈이다.



주간동아 2014.08.11 950호 (p68~69)

케빈 경 ECG에듀케이션 대표 kevinkyu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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