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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한마당

화살

  • 이시영

화살

화살
새끼 새 한 마리가 우듬지 끝에서 재주를 넘다가

그만 벼랑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먼 길을 가던 엄마 새가 온 하늘을 가르며

쏜살같이 급강하한다





세계가 적요하다



우듬지와 뿌리 간 거리가 온 우주의 거리다. 화살이 날아가는 수평 공간을 수직으로 날아가는 새의 낙하. 어미 새가 떨어진 자리가 적요하다. 화살은 과녁을 향하게 마련이지만, 새끼를 향한 어미 마음은 과녁을 벗어나 삶에 명중한다. ─ 원재훈 시인



주간동아 2013.02.18 875호 (p5~5)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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