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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가 문화 역량 키우기는 글쓰기부터”

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 백재욱 사무총장 “청소년 대상 실용글쓰기 홍보 더 많은 노력”

  •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국가 문화 역량 키우기는 글쓰기부터”

“국가 문화 역량 키우기는 글쓰기부터”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미국의 SAT 에세이, 일본의 문장력 시험 등 선진국에는 유독 글쓰기 평가가 많다. 쓰기 능력은 사고력이나 표현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 공부는 생각의 힘을 기르는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사단법인 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이하 국어능력평가협회)가 관리, 운영하는 한국실용글쓰기 검정시험(이하 실용글쓰기 검정)은 한국방송공사가 주관하는 KBS한국어능력시험, 한국언어문화연구원의 국어능력시험과 함께 국어 관련 3대 국가공인 자격시험으로 꼽힌다. 특히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실용글쓰기 검정은 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공인 자격시험이기도 하다.

“글은 말과 함께 대표적인 소통수단으로 꼽힙니다. 그런 만큼 매우 중요하지만 국내에서는 글쓰기 교육이 부족한 편이죠. 이런 아쉬움에서 출발한 게 실용글쓰기 검정입니다.”

국어능력평가협회 백재욱(47) 사무총장은 2001년 협회를 설립하는 데 참여해 지금껏 10여 년간 실용글쓰기 검정을 만들고 알리는 데 힘써왔다. 1년에 6회 실시하는 이 시험은 어휘와 문장능력을 측정할 뿐 아니라, 기안서나 프레젠테이션 원고, 비즈니스 e메일 등을 예문으로 활용해 읽기와 쓰기 능력을 평가한다. 문제 출제와 평가는 국어 관련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고 국어능력평가협회는 관리와 운영 업무를 맡는다.

백 사무총장은 실용글쓰기 검정에 대해 “쓰기 중심이지만 이해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등 통합적인 언어능력을 평가한다”면서 “실용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영어시험으로 치면 토익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실용글쓰기 검정은 2007년 국가공인 자격시험으로 인정받았다. 그 덕분에 대학 수시 모집과 특기자 전형에 비교과 점수로 반영할 수 있게 됐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일정 등급 이상 점수를 받을 경우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현재 경찰청과 충청북도,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EBS, KT, 포스코,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등 공공기관과 대기업에서는 실용글쓰기 검정 점수를 입사나 승진 평가 시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특히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에서는 실용글쓰기 검정 점수를 최대 5점까지 가점 적용한다. 백 사무총장은 “5점 가점은 변호사, 회계사 자격증과 같은 수준”이라면서 “실무와 연관성이 높아 경찰청에서는 국어 관련 국가공인 자격시험 중에서도 특히 많이 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어능력평가협회는 앞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용글쓰기 검정을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MIT는 과학기술 전공자에게도 글쓰기 교육을 철저히 시킨다”면서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어린 시절부터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용글쓰기 검정의 목적은 글쓰기 능력을 객관적으로 정확히 평가하는 겁니다. 하지만 거시적으로는 국민의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게 목표이죠. 국민의 글쓰기 능력이 향상되면 국가의 문화 역량도 강화될 거라 생각합니다.”



주간동아 789호 (p42~42)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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