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38

2010.05.24

꼬박꼬박 토지세 내며 살아요

/숲/이/말/을/걸/다/

  • 고규홍 www.solsup.com

    입력2010-05-24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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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박꼬박 토지세 내며 살아요
    홀로 만들어내는 그늘이 무려 1000㎡인 나무가 있다. 키는 11m밖에 안 되지만 동서로 뻗어나간 가지가 30m나 된다. 나무의 이름은 석송령(石松靈). 6600㎡의 땅을 소유하며 해마다 꼬박꼬박 토지세를 내는 신통한 나무다. 재산이 넉넉해 인근 초등학교에 장학금까지 준다고 하니, 세상에 이런 나무가 없다. 세계 최초로 재산을 가진 나무로서 현재 기네스북 등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나무 그늘이지만 사람의 품처럼 넉넉하고 따스한 우리 민족의 나무다.

    ★ 숲과 길 ★

    이름 예천 천향리 석송령

    종목 천연기념물 제294호

    규모 높이 11m, 가슴높이 줄기둘레 3.67m, 나이 600살



    위치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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