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34

2010.05.04

여성탈모 초기에 모낭을 지켜라!

  • 강성은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원장

    입력2010-04-26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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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탈모 초기에 모낭을 지켜라!
    흔히 탈모는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성도 ‘탈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탈모환자 증가율은 73%로 남성 증가율인 4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형 탈모는 유전적 원인, 무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잦은 염색과 파마,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이다. 영양 공급을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등 영양소의 균형을 깨뜨려 모발과 두피에 악영향을 준다. 결국 모발이 힘이 없어지고 푸석푸석해지면서 잘 끊어진다.

    호르몬 이상은 출산, 갑상선 이상, 폐경 등과 관련이 있다. 출산 후 일시적인 탈모는 ‘휴지기 탈모’로 관리만 잘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유전적 혹은 육아부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여성형 탈모로 진행되는 것일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처럼 이마 라인이 후퇴하는 대머리 탈모는 아니지만 정수리 부위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줄어드는 게 특징이다. 탈모가 시작되는 초기단계에서는 두피관리로 모발의 뿌리가 되는 모낭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에 쌓인 각질과 피지,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균의 번식을 억제해 두피를 청결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두피 스케일링’은 두피관리의 기본. ‘두피 미스트(mist)’는 미립자의 수증기를 이용해 각질과 이물질 등을 연화시키고, 건조한 두피와 모발에 수분을 공급한다. ‘헤어 레이저’는 세포 구조를 자극, 손상된 두피세포에 레이저를 쬐어 세포를 활성화한다. 레이저를 쬐면 혈류가 개선되고 두피의 염증이 진정되면서 세포가 재생한다. 39~42℃의 고주파는 생체열을 발생해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고 두피 재생에 도움이 된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약물치료, 증상이 심하면 모발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여성은 탈모가 진행되면 가르마를 타는 곳과 정수리 부위의 두피가 많이 보이기 때문에 모발을 이식하는 부분이 주로 가르마 주위나 전두부의 모발선 뒤쪽에 한정된다. 이후 이식한 모발이 점차 자라면 탈모된 나머지 부분을 감출 수 있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비타민 B, E군이 많은 채소와 생선 등은 두피의 혈액순환과 모발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모발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잦은 파마와 염색은 탈모를 부추기므로 적당한 기간을 두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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