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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20대여, 환경에 굴복 마라!

  • 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방황하는 20대여, 환경에 굴복 마라!

방황하는 20대여, 환경에 굴복 마라!
‘샘이깊은물’ 기자 3년, 방송작가 7개월, 블룸버그통신 아시아마켓 분석가 2년, 미국 웨스턴 켄터키대 강사 1년, 노무현 전 대통령 개인기록비서 2년, 글로벌 제약회사 대외협력 담당이사 1년, 전무 3년차 근무 중.

한국화이자제약 이진(42) 전무의 화려한 경력이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툭’ 해서” 생긴 삶의 발자취다. 그가 최근 자신의 인생을 오롯이 담은 자서전 ‘나는 최고의 이진이다’를 펴냈다. 벌써 7번째 책이다. 집필 기간은 2년. 글로벌 기업의 임원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명절연휴와 한밤중 짬을 내서 어렵게 썼다.

“그동안의 삶을 돌이켜보니 20대 때 가장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미래가 불안하니 빨리 성공하고 싶고, 그러면서도 누구를 성공 롤모델로 삼아야 할지도 고민스러웠죠. 요즘 삶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후배들로부터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아요. 그런 후배에게 말한다는 기분으로 책을 쓰게 됐습니다.”

그는 후배들에게 “어려운 환경에 결코 굴복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을 때까지 일부러라도 방황하면서 배워보라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그 도전의 끝에서 만나는 과실이 얼마나 큰 행복의 맛인지 한번 느껴보라고.

이력서를 100통이 될 때까지 써보겠다는 심정으로 도전해 성공했던 블룸버그통신 입사기,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청와대 생활 전후 처절하게 맛본 고통과 좌절 극복기, 한국화이자의 3억 달러 유치 성공기 등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그는 “다락방 한 귀퉁이에서 먼지를 가득 품고 입 다문 추억의 사진상자 뚜껑을 여는 심정”으로 풀어놨다.



이 전무가 요즘 관심을 갖는 것은 ‘창조적 자본주의’라는 어젠더다. 우리 사회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 비슷한 또래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기업인과 변호사, 의사, 교수 등 전문직 여성들과 모임도 만들었다. 이름은 ‘착한모임’, 회원은 8명.

“교육을 제대로 못 받는 소외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20대 젊은이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멘토링을 해주자는 이야기 등 매달 한 번씩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는 그는 “앞으로 내게 좀더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주간동아 2010.01.05 718호 (p93~93)

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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