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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바람난 한국 시의적절하게 분석

  • 임정우 ㈜피플스카우트 대표

야구에 바람난 한국 시의적절하게 분석

야구에 바람난 한국 시의적절하게 분석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한 해 농사를 거둬들이는 농부에게는 물론이려니와 요즘 ‘가을잔치’로 또 다른 결실을 봐야 하는 프로야구에게도 그렇다. 올해 600만에 육박하는 관중을 끌어모은 프로야구는 바야흐로 마지막 과실을 따기 위한 혈투가 한창이다.

707호 커버스토리 ‘천고야비(天高野飛)’는 올해 대한민국이 야구에 바람난 이유를 한국시리즈 기간에 시의적절하게 담아냈다. 국내 프로야구 현황과 해외파들의 성적, 올 한 해 프로야구의 이슈, 홈구장 명물 등을 통해 야구의 재미와 그 밖의 볼거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필자가 응원하는 팀이 비록 가을잔치에 초청받지는 못했지만, 시즌 중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야구장의 꽃’이라 불리는 8개 구단 치어리더 설문조사는 그들의 삶과 애환, 그리고 그들에게 ‘최악의 팬’이 누군지 알 수 있어 새로웠다. 치어리더를 야구장 ‘눈요깃거리’로 생각 하는 팬들에게는 뜨끔했을 법한 기사였다.

사회인 야구를 다룬 기사에선 우리보다 야구를 먼저 시작한 미국이나 일본의 사회인 야구단도 소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회인 야구단은 그전에도 있었고, 최근의 프로야구 열기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다. 그러니 야구를 먼저 시작한 나라들은 어떻게 사회인 야구단을 문화적으로 흡수하고 있는지를 다뤘다면 우리 사회인 야구단의 미래도 읽어볼 수 있었을 것이다.

‘홈런과 삼진 사이는 0.25초’는 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흥미로운 기사지만 야구 초보자에겐 물음표만 생기는, 양면성을 띤 기사였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의 인터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오랫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야구지만 구단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몇몇 구장의 열악한 시설(여자화장실 변기 수 등은 정말 놀라운 얘기였다!)은 부끄러울 정도라니 각 구단과 KBO, 야구팬들이 머리를 맞대 해법을 찾아가야 할 듯하다.



주간동아 2009.10.27 708호 (p98~98)

임정우 ㈜피플스카우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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