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81

2009.04.14

PART 03 | 스트레스 털고 봄기운 충전!

  • 입력2009-04-10 14:38: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PART 03 | 스트레스 털고 봄기운 충전!
    ‘봄’ 하면 뭔가 새로 시작하는 산뜻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현실은 나른하기만 하다. 기온이 올라가는 등 주위 환경의 변화 속도를 신체 리듬이 따라가지 못해서 오는 증상들이다. 더욱이 최근의 심란한 사회 분위기는 그동안 축적해놓은 에너지마저 빼가는 느낌이다.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모았다.

    잠 못 드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20번의 회의, 5일의 야근, 4번의 술자리, 22잔의 커피,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담배….’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는, 머리 벗어지고 배 불룩한 중년 남성의 이야기만은 아닐 터.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당신의 몸과 마음은 더욱 지쳐가고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를 호소하면서도 그것을 심각한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데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는 몸의 기능을 떨어뜨려 심한 경우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밤늦게 회사 업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간 한 통신회사 직원이 자다가 사망한 경우나, 안철식 지식경제부 차관의 과로로 인한 돌연사는 그 심각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PART 03 | 스트레스 털고 봄기운 충전!
    전문가들은 만성피로 자체가 성인병이나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며 소화가 잘 안 되고 무기력해진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이런 증상에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내리는 자가 처방은 흡연이나 음주, 카페인 섭취다. 그러나 이러한 임기응변은 오히려 몸에 유용한 영양소를 파괴하거나 흡수를 방해한다. 뿐만 아니라 몸은 녹초가 됐는데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규칙적인 식습관 등의 일정한 생활 패턴을 주문한다. 늘 피곤한 탓에 1분이라도 더 침대에 누워 있으려고 아침식사를 거르고, 가까운 거리도 자동차를 이용하며, 점심식사는 주문배달 음식으로 때우고 엎드려 자는 습관으로는 절대 피로를 털어낼 수 없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가볍게 유산소운동을 하고 끼니를 챙겨먹어야 에너지를 보충하고 생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 점심시간엔 가벼운 산책으로 햇볕을 쬐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피로와 불면증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보약이다. 스트레스 천적 비타민 C, 권태감과 무력감을 극복하는 철분, 쾌적한 수면을 돕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대추는 긴장을 풀어주고 흥분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또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원활하게 해, 신경을 많이 써서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 될 때 먹으면 좋다. 우유·치즈·상추·쑥갓·양파·둥굴레·두충 등은 숙면에 도움을 준다.

    피로감을 배가시키는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비타민과 무기질은 꼭 챙겨먹어야 할 영양소다. 춘곤증은 겨울 내내 움츠러들었던 근육과 혈관, 여러 신체기관이 포근해진 날씨의 영향으로 갑자기 활동량을 늘리면서 에너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것. 나른한 몸에 봄기운을 채우는 데는 봄나물이 제격이다. 냉이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이 풍부하고, 두릅에는 사포닌이 많아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을 돕는다. 또한 달래에는 알리신이 들어 있어 기운을 북돋우고,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돕는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