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66

2008.12.23

R&B 샛별 니요, 실력 업그레이드

  • 정일서 KBS 라디오 PD freebird@kbs.co.kr

    입력2008-12-17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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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B 샛별 니요, 실력 업그레이드

    생애 첫 월드투어를 시작한 니요.

    떠오르는 신세대 R·B(리듬 앤드 블루스) 스타 니요가 2009년 1월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지난 4월 첫 공연을 가진 니요는 한국 팬들에게서 받은 강한 인상을 기억하며 자신의 첫 월드투어 일정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그는 세계 음악계에 가수로서보다 작곡가로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2004년 9주 동안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지키며 그해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마리오의 ‘Let Me Love You’ 공동 작곡가로 이름을 올린 것.

    2006년은 가수 니요의 해였다. 데뷔앨범 ‘In My Own Words’는 발매 첫 주에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르며 어렵지 않게 플래티넘(100만장 이상이 팔린 앨범)을 기록했다. 이별의 상처를 노래한 싱글 ‘So Sick’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뒤따른 싱글 ‘Sexy Love’ 역시 연타석 히트를 기록하며 니요는 국내에서도 팝 음반 시장의 극심한 불황을 뚫고 좋은 성적표를 냈다.

    이어 그는 그해 10주간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비욘세의 ‘Irreplaceable’ 작곡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기염을 토했다. 2006년이 그의 해라는 것을 보여주는 ‘화룡점정’이었던 것.

    성공가도는 이어졌다. 뒤따른 앨범들인 ‘Because of You’ ‘Year of the Gentleman’도 각각 빌보드 앨범차트 1, 2위에 올랐고 ‘Because of You’ ‘Closer’ ‘Miss Independent’ 등의 히트곡이 연속해서 터져나왔다.



    이제 뮤지션을 넘어 영화배우로도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니요는 첫 월드투어인 이번 공연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5년의 기다림, 그리고 … 다이도 새 앨범 ‘Safe Trip Home’


    R&B 샛별 니요, 실력 업그레이드
    다이도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곡은 ‘Thank You’다. 힙합 스타 에미넴이 그 곡을 샘플링해 만든 ‘Stan’이 큰 인기를 모았던 것. 이 때문에 다이도가 유명해진 것이 에미넴 덕분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Thank You’의 수려한 멜로디와 다이도의 고혹적인 목소리가 없었다면 에미넴의 노래가 유명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Thank You’가 수록된 앨범 ‘No Angel’(1999년)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0만장 이상이 팔렸고, 영국에서는 21세기 들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될 정도니 상업적인 면에서도 다이도에 대한 검증은 이미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다이도의 3집 ‘Safe Trip Home’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5년을 기다려온 팬들의 갈망과 약간의 의구심은 역시나 하는 안도와 흐뭇한 미소로 바뀌었다. 그녀 특유의 담백하지만 깊은 목소리는 여전히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빛을 발한다. 첫 싱글로 낙점된 앨범의 첫 곡 ‘Don’t Believe In Love’는 처음부터 청중의 귀를 사로잡는 데 손색이 없고, 뒤따르는 ‘Quiet Times’ ‘Never Want To Say It’s Love’ 역시 안정감 있게 뒤를 받친다. ‘Let’s Do The Things We Normally Do’도 빼놓을 수 없는 추천 트랙.

    다이도의 투명한 듯 우수에 찬 목소리는 역시 겨울에 들어야 제격이다. 2008년을 마감하며 곁에 두기에 딱 좋은 앨범이다. 차분하게 연말을 맞고 싶다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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