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54

2008.09.30

친척과 핏줄 다양한 분석 … 新서울견문록 기대감 커

  • 손석한 |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입력2008-09-22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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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척과 핏줄 다양한 분석 … 新서울견문록 기대감 커
    주간동아의 옴부즈맨이 되어 처음으로 접한 653호는 운 좋게도 추석 합본 특대호였다.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마음먹고 잡지를 집어 드니 ‘친척? 친한 척?’이라는 재미있는 문구가 한눈에 들어왔다. ‘아! 나도 이 기사에 한마디 했었지’라는 반가운 마음에 내처 읽었다. 과연 커버스토리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추석을 앞두고 보고 싶은 친척들만 있으랴. 얽히고설킨 핏줄이지만 반가움만 있으리란 보장도 없다. 어색함과 묘한 긴장감을 동반하던 그간의 경험과 또 한 번의 예상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고 설명해놓은 기사였다. 특히 사례가 실감나고 재미있었다. 그러나 돈 문제가 친척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지나치게 강조된 느낌이어서 이맛살이 찌푸려졌다.

    ‘1970년대 불교신자만 중동 파견?’ 역시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최근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보고 있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좀더 심도 있는 내용과 해법까지 기대했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새로 시작한 연재물 ‘新서울견문록’과 ‘우뚝 서라! 지역人’은 흥미롭게도 첫 번째 취재 대상이 ‘중구’와 ‘제주’여서 혹시 지역 안배를 했나 싶은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역사와 문화, 그리고 중요한 인물을 탐방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 알찬 내용으로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친척과 핏줄 다양한 분석 … 新서울견문록 기대감 커

    <b>손석한</b> |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檢, 지난 10년 권력에 劍 빼들다’라는 기사는 이제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에 ‘내 그럴 줄 알았다. 권력이라는 게 그런 것인가!’라는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독자의 관심을 별로 끌진 못했을 것 같다.



    독자들은 오히려 ‘3000원대 런치세트의 힘’이나 ‘제2 환란은 없다’는 제목에 “옳거니!” 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 경제가 빨리 호전되고, 정치권도 제 구실을 해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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