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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대 특파원의 天安門에서

조선족 지위 만만치 않네

  • orionha@donga.com

조선족 지위 만만치 않네

중국 공산당 내 조선족의 지위가 만만치 않다. 10월15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한 사람은 2213명. 원래 당 대표는 총 2217명이었지만, 3명은 사망했고 1명은 당 기율 위반으로 자격을 상실했다.

이 가운데 조선족은 8명으로 전체의 0.36%. 조선족 인구(205만명)가 중국 전체의 0.15%인 점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약진이다. 특히 2명은 2002년 제16차 대회에서 각각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에 뽑힌 중량급이다.

이번에 가장 주목받은 조선족은 전철수(全哲洙·55) 전국 공상련 당조(黨組) 서기 겸 부주석. 부장급(장관급)으로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와 같은 ‘공청단(중국 공산주의 청년단)’ 출신인 그는 후 주석이 밀어주는 젊은 간부 가운데 한 명이다. 공상련은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같은 곳으로,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민영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중국 제17차 全大 8명 참석 중국 내 위상 과시

후 주석이 지난해 11월 그에게 이처럼 막강한 권한을 지닌 중국 공상련의 수장을 맡긴 것은 그만큼 그에 대한 신임도가 높다는 뜻이다. 특히 그에게 당조 서기와 부주석 자리를 함께 내준 것은 실질적으로 조직을 장악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6기에서 후보위원이었던 그는 이번에 중앙위원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잇따른 군사장비 기술 발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홍연희(洪延姬·43·여) 인민해방군 장비지휘기술학원 교수, 중국 경제발전 전략의 걸출한 이론가인 이명성(李明星·42) 중국기업연합회 부이사장 겸 국제연락부 주임도 조선족의 ‘꿈나무’ 대표다.

홍 교수는 최근 ‘군대 과기(科技)진보상’과 ‘군대 교학(敎學) 성과 1등상’ 등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이 주임이 쓴 25만 자 분량의 ‘중국의 경제전략’은 중국은 물론 한국 미국 일본에서도 출간돼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김광진(金光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검찰원 검찰장과 김계란(金桂蘭) 헤이룽장(黑龍江)성 닝안(寧安)시 인민법원 판사, 조병철(趙秉哲) 지린성 민족종교국 당조 서기 겸 주임, 이원실(李元實·여) 지린성 옌지(延吉)시 담배공장 공장장 조리도 대표로 뽑혔다. 12기에 후보위원을 시작으로 13~16기 연속 중앙위원에 선출됐던 이덕수(李德洙·64)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부장급)은 내년 3월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홍콩 언론이 전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제17차 대회 대표로 55개 소수민족 출신 242명을 뽑았다. 이는 전체의 10.9%로 중국의 소수민족 인구 비율 8.4%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또 여성은 제16차 대회보다 63명이 늘어난 445명이 뽑혀 20.1%를 차지했다. 특히 베이징(北京)은 여성 대표 비율이 37.7%에 달했다.



주간동아 2007.10.30 608호 (p67~67)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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