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16

2005.12.27

기부문화 정착됐으면 外

  • 입력2005-12-21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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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문화 정착됐으면 外
    기부문화 정착됐으면 “사랑 배달에 녹초, 보람은 크지요”를 읽었다. 연말연시에 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녹이는 사회복지사들의 24시를 밀착 취재한 기사가 가슴 깊이 와 닿았다. 우리나라는 준선진국 대열에 접어들었다지만 아직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특히 겨울에는 난방비가 없어 추위에 떠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실업자 가정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이웃들에게 사회복지사들은 수호천사요, 여명을 밝히는 등불인 셈이다. 연말연시에 전국적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의 물결이 일고 있지만 그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작은 정성이라도 적극적으로 나누겠다는 마음가짐이 절실하다. 아울러 기부문화도 정착됐으면 한다. 지도층부터 나눔을 실천하고 욕심을 줄여 다 함께 살아가는 생활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옥출/ 부산시 사하구 신평2동

    선린인터넷고 유학반 대단 선린인터넷고 학생 14명이 미국 대학에 합격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인문계고가 아닌 실업계고 학생들이 미 대학에 합격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업계고 학생들은 특성상 진학보다는 취업에 뜻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선린인터넷고의 사례는 실업계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국제공인 자격증을 획득함으로써 입학 자격을 갖추는 방식을 택했다. 진학에도 전략이 필요하고 미국의 대학 문턱이 그리 높지만은 않다는 것도 보여준다. 이번 선린인터넷고의 사례를 교훈 삼아 다른 실업계고도 특성화된 분야 진출이나 미국 대학 진학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김영수/ 서울시 도봉구 방학1동

    프로야구 업그레이드 시켜라 514호 ‘프로야구가 정치인 놀이터인가’를 읽었다. 5공 정권이 국민의 정치적 무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출범시킨 프로야구라지만, 어느덧 성년의 나이를 훌쩍 넘어 전 국민적 스포츠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출생은 비운했더라도 이제는 정치적 수단으로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최근 신임 KBO 총재 선임을 놓고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누가 총재가 되느냐보다 그동안의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오래된 프로 스포츠의 역사를 가졌으면서도 그 인프라나 국민적 관심은 초창기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유재범/ 대전시 중구 문화1동

    국민 위해 일하는 공무원의 자세 보여야 514호 ‘그까이 꺼 나랏돈 펑펑 씁시다’를 읽었다. 지면에서도 밝혔듯이 역설적으로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공무원들의 처사에 분노마저 느꼈다. 현재 공무원 관련 법은 공무원의 복무자세를 규정하고 있다. 인권을 존중하며 국민의 편에 서서 친절 공정하고 신속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죽했으면 공무원 스스로 만든 ‘버려야 할 10가지 말’까지 유행했겠는가. ‘대충대충 하지 뭐’, ‘설마 무슨 일 있으려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일 더 한다고 봉급 더 주나’ 등 들으면 들을수록 기가 찰 말들이다. 이제 시대는 변하고 있다. 공무원에게 봉사와 희생은 어느 것과도 대체할 수 없는 대명제다. 공무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국민을 하늘같이 여기는 진정한 공복이었으면 좋겠다.손영태/ 부산시 동래구 안락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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