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엔 도처에서 비녀 지른 할머니를 볼 수 있었다. 1992년까지만 해도 아기를 포대기로 싸안은 아주머니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져버렸다. 사람만 나서 살다가 죽는 게 아니다. 여성의 모습에도 세월 따라 사라지는 게 있고 생겨나는 게 있다.
최민식 씨는 줄기차게 흑백사진만 찍어왔다. 카메라 가방을 메고 시장통으로 상가(喪家)로 안 다니는 데가 없다. 그것도 주로 부산 경남 지방을 돌아다닌다. 사람만 찍는 것도 그의 특징이다. 그리고 그것을 쌓아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최근 최 씨가 펴낸 사진집 ‘WOMAN’(샘터 펴냄)에는 40여년에 걸쳐 그가 찍어온 우리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 친숙한 모습을 추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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