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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를 향한 집념 아직도 ‘비행 중’

  • 이정훈 기자 hoon@donga.com

최고를 향한 집념 아직도 ‘비행 중’

최고를 향한 집념 아직도 ‘비행 중’
조중건(72) 없는 조중훈이 있을 수 있을까. 조중훈 대한항공 창업자가 조종실이 있는 동체였다면, 그의 동생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은 엔진을 단 날개였다고 할 수 있다. ‘형제는 타인의 시작’이라는 일본 속담이 무색할 정도의 두터운 우애로 두 사람은 대한항공을 ‘이륙’시키고 한진해운을 ‘진수’시켜왔다. 둘 사이 숱한 허물과 다툼이 있었을 것인데, 고통은 분담하고 영광은 배가하는 지혜를 발휘해온 것이다.

조중건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처럼 평생 2인자에 만족해온 사람일까. 그는 그에 대한 대답을 ‘창공에 꿈을 싣고’란 제목으로 출간된 자서전에서 밝혀놓았다. 그는 자리로서의 최고가 아닌 일로서의 최고를 꿈꿔왔던 것이다.

배와 비행기는 철저히 수학(數學)으로 움직이는데, 그는 누구보다도 수학을 많이 다루는 포병 대위 출신이다. 그리고 인복(人福)도 있어 닉슨 당시 미국 부통령의 주선으로 UC버클리 대학으로 유학 가 수송학을 공부했다.

그는 “꿈 없는 삶은 단 1초라도 살지 말라”는 말로 최고를 향한 집념을 압축했다. 72세의 청년은 자서전에서 “젊은이여, 이불과 책상을 걷어차고 일어나라. 태권도와 외국어로 무장해 해외로 뻗어가라”고 일갈하고 있었다.



주간동아 2005.03.29 478호 (p101~101)

이정훈 기자 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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