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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아름다움 계속 알릴 겁니다”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한복 아름다움 계속 알릴 겁니다”

“한복 아름다움 계속 알릴 겁니다”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 속에서 빛나는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2001년부터 해마다 주한 외국대사 부인의 한복 패션쇼를 이끌어온 (사)한복진흥회 대표 양명환씨(73)가 11월2일 세계의상 페스티벌을 주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양대표는 판소리 인간문화재 성창순씨의 남편이자, 지난 10여년간 ‘한복입기운동’을 펼쳐온 인물. 한복진흥회가 개최한 한복 패션쇼에는 2001년 15개국의 주한 외국대사 부인들이 참가한 데 이어, 2002년에는 19개국, 2003년에는 23개국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양씨가 주한 대사 부인들의 한복 패션쇼를 열어온 이유는 서구문화의 범람 속에서 우리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

올해의 경우에도 72개국 주한 외국대사 부인이 한복 패션쇼에 참가하기를 희망했지만 행사 여건상 결국 50개국 대사 부인들만 참가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양대표의 한복 패션쇼가 세계의상 페스티벌로 규모가 커진 이유는 각국 대사 부인들한테서 ‘항의성’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한복만 입는 패션쇼는 민족주의적 색채가 너무 강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세계 각국의 대사 부인들이 자신들의 나라 전통의상을 한복과 함께 보여주면 패션쇼가 좀더 세계화되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더 효과적이지 않겠느냐고 제의를 해왔습니다.”



양대표는 바로 행사 제목을 ‘세계의상 페스티벌’로 바꾸고 세계 32개국 대사 부인들이 속한 각국의 전통 의상쇼를 먼저 한 뒤 대사 부인의 한복 패션쇼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 사이에는 양대표의 부인인 성창순씨의 전통예술단 공연과 중견 한복디자이너들의 한복쇼가 이어졌다. 각국 대사 부인들이 입는 한복은 한복진흥회 회원인 8명의 한복 디자이너들이 만든 것으로, 패션쇼가 끝나면 대사 부인들에게 돌아간다. 각국 대사 부인들의 신청이 쇄도한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양대표는 “생각지도 않은 일이 대사 부인들의 제의로 잘 풀린 것 같다”며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과 함께 있으니 한복의 아름다움이 더욱 부각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의상연합회와 삼척대가 주최하고 한복진흥회가 주관하며, 김원기 국회의장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가한다. 특히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중견 탤런트 8명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

양대표는 “우리 전통문화 예술의 꽃인 한복과 세계 30여 개국의 전통의상을 소재로 열린 이번 대회는 우리 전통문화와 예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행사를 계속 발전시켜 세계 속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문화 상품화하는 초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간동아 458호 (p92~92)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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