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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생활의 재발견④ / 샴푸의 건강학

찰랑찰랑 ‘모발 미인’ 샴푸가 만든다

남성은 두피용 여성은 모발용 일반적 … 샴푸 횟수는 하루에 한 번이 적당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찰랑찰랑 ‘모발 미인’ 샴푸가 만든다

찰랑찰랑 ‘모발 미인’ 샴푸가 만든다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생활용품 중 샴푸만큼 건강과 밀접한 것이 있을까? 의약품은 아니지만 샴푸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제품을 쓰면 모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비누는 세정력은 뛰어나지만 강한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모발을 상하게 한다. 반면 약산성인 샴푸는 모발의 질을 보존하면서 강한 세척효과를 보인다. 시중에 나와 있는 샴푸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비듬이나 각질을 없애고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두피 샴푸’와 모발의 손상을 방지하고 머릿결을 좋게 해주는 ‘모발 샴푸’가 그것이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파는 전문 두피 샴푸에는 항진균제나 타르 성분이 포함돼 있다. 두피 샴푸에는 모발보호 성분이 별로 없어 사용할수록 모발이 푸석해지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두피 샴푸를 사용한 뒤에는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해줘야 한다. 린스는 샴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모발의 손상을 막기 위해 세정력은 줄인 대신 모발보호 성분은 강화시킨 샴푸제품이고, 트리트먼트는 세정력은 거의 없지만 모발보호 성분만을 고농도로 함축해 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게 한다. 머리카락이 긴 여성들은 샴푸 후 린스를 사용하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트리트먼트를 쓰는 게 좋다.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모발 보호용이므로 두피에 바를 필요가 없고, 오히려 두피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짧은 보통 남성들은 둘 다 사용할 필요가 없다.

모발보호 성분이 많이 첨가된 모발 샴푸가 머리카락이 긴 여성들에게는 좋으나 머리카락이 짧은 남성들에겐 권장되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모발 샴푸 중 특이한 형태로 나온 것이 샴푸와 린스의 기능이 함께 있는 제품. 하지만 일반 샴푸에 액상 실리콘을 넣은 이들 제품은 실상 다른 모발 샴푸와 다를 바가 없다. 이외에 아미노산이나 실크 단백질을 세정성분으로 사용하거나 탄수화물 등을 첨가한 고급 샴푸도 있다.

기능에는 관계없는 ‘거품과 향’



모발 샴푸의 단점은 그 안에 든 기름이나 실리콘 성분이 잘 씻기지 않고 두피에 남아 샴푸 후에도 산뜻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두피가 지성이거나 비듬, 각질이 있는 사람들은 모발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샴푸를 고를 때는 본인의 사용 목적에 맞는지 확인하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며, 특별한 목적이 없을 때는 남성은 두피 샴푸, 여성은 모발 샴푸를 선택하면 된다. 두피가 지성인 사람은 지성 두피용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거품이 나는 정도나 향, 색깔, 투명도, 점도 등은 샴푸의 기능과 관계가 없으므로 본인의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샴푸를 하는 횟수는 두피와 모발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하루에 한 번씩이 가장 바람직하다. 두피는 사람의 피부 중 피지의 분비가 가장 많은 곳이어서 날마다 세척하지 않으면 가려움증이나 비듬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두피가 지성인 사람들은 샴푸를 하루 두 번씩 해도 좋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모발이 상할 수 있으므로 모발 쪽에만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해준다.

두피 염증 오래가면 병원 찾아야

찰랑찰랑 ‘모발 미인’ 샴푸가 만든다

일반 샴푸보다 좀더 많은 기능을 얻기 위해서는 모발 전문 피부과 클리닉을 찾는 것이 좋다.

이와는 반대로 두피가 건성이거나 예민한 사람들은 샴푸를 자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좋다. 모발이 가늘고 머리숱이 없는 사람들도 잦은 샴푸로 인한 모발 손상이 예상되므로 두피의 상태에 따라 샴푸 횟수를 1~2일에 한 번 정도로 정하고 린스와 트리트먼트를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두피에 염증이 있거나 탈모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가능한 한 두피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여성들은 린스와 트리트먼트를 함께 쓰는 게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탈모 관련 샴푸나 비누들은 두피를 건강하게 해주는 기능은 있으나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식물성 샴푸, 한방 샴푸, 아로마 샴푸, 탈모 샴푸 등 여러 가지 기능성 샴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치료 성분이 함유돼 있다 해도 샴푸를 하고 난 뒤까지 두피에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두피에 염증이 있거나 탈모증상이 있을 때 처음 얼마 동안은 기능성 샴푸를 써보는 것도 좋지만 4주 정도 사용해본 뒤 효과가 없으면 더 이상 샴푸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주간동아 449호 (p70~71)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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