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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생활소품에 우리 옷 입혔어요”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생활소품에 우리 옷 입혔어요”

“생활소품에 우리 옷 입혔어요”
붉은 비단으로 만든 명함지갑, 한지의 섬세한 결이 드러나는 스탠드, 은은한 갈색빛이 고운 보석함….

한복 제작업체 ‘자연색 주단’의 오윤희 이사(35)가 만든 생활소품들을 보면 전통의 고급스러움과 현대적 실용성이 동시에 느껴진다. 비단과 한지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옛 재료들을 새로운 감각으로 가공했기 때문이다. 비단과 한지는 우리 옛 문화를 돌아볼 때 가장 눈에 띄는 재료들 가운데 하나. 일상생활부터 화려한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조상들의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요즘 들어 쓰임새가 줄어들면서 차츰 잊혀져가고 있던 게 사실이다. 오씨는 이 재료들을 현실에서 되살리기 위해 ‘실용적 생활소품’ 제작에 매달렸다.

“아버지가 비단 가게를 운영하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우리 소재들에 친숙했어요. 비단과 한지는 현대의 옷감이나 종이론 흉내낼 수 없는 그것만의 멋을 갖고 있거든요. 이 매력을 어떻게 하면 좀더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생활소품’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거죠.”

그래서 오씨의 소품들은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할 뿐 아니라, 누구나 한두 번만 배우면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7월1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자연색 주단’ 2층 갤러리에서는 이 소품들의 전시회가 열리며, ‘누구나 쉽게 만드는 한지 및 전통 패브릭 공예’ 무료 강좌도 진행된다. 원하는 이들에게는 집에서 직접 한복을 지어 입을 수 있게 도안과 바느질법 등도 알려줄 계획이다. 문의 02-3445-8621



주간동아 441호 (p93~93)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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