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98

2003.08.21

대북사업 계속 추진돼야

  • 입력2003-08-13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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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사업 계속 추진돼야
    대북사업 계속 추진돼야

    정몽헌 회장의 자살사건을 다룬 커버스토리를 읽었다. 정회장이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의 일환으로 시작한 대북사업을 수행하면서 ‘150억원+α’ 의혹에 휩싸여 끝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선친의 유지를 물려받아 이를 훌륭히 계승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온 힘을 쏟아 부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점이 특히 그렇다. 이제 국민과 정부가 할 일은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중단 없는 대북사업 추진’이라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며, 특히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남북경협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박신애/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참여정부에 격려도 보냅시다

    특집 ‘노무현號 왜 이러나’를 읽었다. 6개월 동안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며 참여정부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듯하다. 정책 운용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경험 부족 탓으로 돌릴 수 있다지만 최근에 터진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사건은 도덕성의 문제다. 참여정부가 개혁 의지와 도덕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결함을 드러냈으니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참여정부는 이제 첫걸음을 뗐을 뿐이다. 시작 단계에서 보여준 모습만으로 질책해서는 안 된다. 비판과 함께 격려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최근 정부는 새만금 사업과 위도 핵폐기장 문제 등 각종 현안에 싸여 있다. 참여정부가 이런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데 몰두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한운석/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게임 갈등, 시원한 해결책은 없나

    컴퓨터 게임 때문에 학교나 직장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세대간에 게임을 바라보는 눈이 확연히 다르다. ‘겜맹 세대’는 게임중독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고, ‘게이머 세대’는 ‘게임은 21세기 우리나라의 희망 산업 중 하나인데 왜 문제가 되느냐’며 항변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게임을 둘러싼 세대간 간극은 더욱 벌어지는 양상이다. 게임 갈등은 서로의 세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모두에게 이번 기회가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박영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각종 혐오시설 해결사 핌피를 기대하며

    구리시 쓰레기소각장 관련 기사를 읽었다. 모두가 싫어하는 쓰레기소각장을 유치하고 축구장과 실내수영장, 대형 레스토랑 등 환경친화적인 주민편의시설단지로 탈바꿈시킨 구리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혐오시설은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오갈 데 없는 천덕꾸러기가 된 지 오래다. 정부와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부지 선정에서부터 주민을 설득하는 일까지 혐오시설 관련 사업 추진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혐오시설은 네 지역이 아니면 내 지역, 둘 중 한 곳에는 있어야 하는 필수 불가결한 시설이다. 혐오시설을 추진할 때는 투명한 행정절차를 밟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설득 과정과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혐오시설이 설 자리가 있다.

    조명신/ 울산시 남구 무거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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