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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오스람코리아 브레하우젠 사장

“고객 최우선, 한국을 환하게 불 밝힐 터”

오스람코리아 브렌하우젠 사장 … “한국 공장서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 공급”

  • < 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고객 최우선, 한국을 환하게 불 밝힐 터”

“고객 최우선, 한국을 환하게 불 밝힐 터”
”한국에서는 고객과의 관계가 특히 중요하더군요. 고객을 최고로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지요.”

지난 2월4일 한국에 부임한 조명기구 생산업체 오스람코리아의 한스 요하임 브렌하우젠 사장(47)은 한국의 소비자들과 만난 첫 느낌을 이렇게 설명했다. 브렌하우젠 사장은 지난 1995년부터 7년간 오스람의 대만지사에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때 오스람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수입하는 등 한국 관련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낯설지 않다고.

오스람코리아는 지난 87년 한국 시장에 상륙한 후 꾸준히 시장 기반을 넓혀 지금은 조명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한국 진출 당시만 해도 시장 내 1위인 한국 업체의 점유율이 50% 이상이었고, 오스람의 점유율은 1∼2%에 불과했다. 게다가 오스람은 소비자들에게 ‘고가 제품’이라는 선입견을 벗겨주지 못했다. 그러나 오스람은 이러한 핸디캡을 오히려 장점으로 역전시켰다. ‘최고 품질’임을 내세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장 오래 쓰는 전구’라는 확신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 데 성공한 것. 브렌하우젠 사장 역시 ‘오스람은 비싼 제품 아니냐’는 질문에 손을 내저으면서 강하게 부인했다.

“오스람 램프는 초기 구매 비용이 높을 뿐 결코 비싼 게 아닙니다. 전구식 형광등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하루 다섯 시간씩 사용했을 때 7년이나 사용을 보장하는 회사는 우리밖에 없을 겁니다. 12년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에요. 이렇게 전구 수명을 놓고 보면 결코 비싼 게 아니라는 사실을 소비자들도 잘 알고 있다는 말이지요.”

최근 조명산업이 당면한 목표 중 하나는 바로 ‘작게, 더 작게’다. 사무실이나 가정용 형광 램프의 굵기는 32mm에서 26mm로, 다시 16mm로 점점 가늘어지고 있다. 작은 램프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전력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다. 브렌하우젠 사장은 30층 건물을 지을 때 층마다 조금만 더 작은 조명 램프를 설치하면 한 층 정도 더 높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통계도 제시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용 조명 기구뿐만 아니라 프로젝션 TV 부품으로 사용하는 VIP 램프나 LED 조명등도 앞으로는 시장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조명등은 모두 소형화 기술이 필요한 부분. 오스람은 바로 이러한 소형화 기술 분야에서도 다른 경쟁 업체들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고 자신한다.



‘램프 소형화’ 타 업체보다 우수 자신

180cm의 훤칠한 키에 조그만 전구를 손에 들고 ‘작은 것이 효율적이다’(Smaller is efficient)를 외치는 브렌하우젠 사장의 모습이 다정다감해 보인다.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현지 실정에 맞게 행동하라’(Thinking globally, acting locally)는 말은 브렌하우젠 사장의 신조나 다름없다. 전 세계 140개국에서 영업을 하면서 전체 매출의 85%를 독일 바깥에서 발생시키고 있는 오스람의 경영자로서는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브렌하우젠 사장은 “다른 외국 조명기업과 달리 오스람은 한국 공장에서 제조한 램프를 시장에 공급하는 만큼 한국 시장 상황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국에 대한 애정 또한 각별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사람들은 목표지향적이고 책임감이 강하더군요. 한국이 IMF사태를 겪을 때 과감하게 투자한 것에 대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주간동아 2002.05.03 332호 (p28~)

< 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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