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00

2001.09.06

남자를 수컷으로 표현하다니 外

  • 입력2004-12-16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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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를 수컷으로 표현하다니 外
    ▶남자를 수컷으로 표현하다니

    커버스토리 ‘수컷시대는 가는가’에서 남자를 수컷이라고 표현했는데 참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여자들을 ‘암컷’이라고 묘사하면 용납될까?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다. 남성 폄하적 의도가 다분하다.

    요즘 사회에서는 여성이 당하는 차별이 남성이 당하는 차별보다 훨씬 적은데도 그걸 과장해서 오히려 여성이 더 차별을 당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남성 차별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여성 차별은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익명의 독자

    ▶ 자동차 보험료 차등화 시급



    자동차 보험료 자율화를 다룬 특집기사를 읽었다. 자동차 보험료가 지난 8월1일부터 자율화된 것에 대해 평소 자동차 보험료에 부담을 가진 소비자들이 반기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몇 년씩 보험금을 낸 기존 가입자들에게는 큰 혜택이 없고, 오히려 보험료가 올랐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그나마 보험요율을 수차례 바꿔 만기가 된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어찌 되었든 우리 나라도 미국처럼 자동차 메이커·모델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해야 한다. 그것은 소비자를 위하는 일일 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업체의 품질 향상을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

    김상현/ 서울시 중구 중림동

    ▶ 극기훈련 최상의 방법은 아니다

    군대식 극기훈련에 대한 기사를 읽고 고등학교 때 극기훈련을 간 기억이 떠올랐다. 육체적으로는 상당히 힘들었지만 학기 초라 서먹하던 급우간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의 기억으로는 극기훈련이 구성원들을 뭉치게 하는 효과가 있어 한번쯤은 경험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사에서 인터뷰한 사람 중 특히 직장인들은 이런 훈련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많이 보였다. 무조건적이고 각자의 창의성과 인격을 무시하는 이런 힘든 훈련이 성인들에게는 부작용이 될 수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 꼭 힘든 극기훈련이 아니더라도 래프팅이나 산행 같은 활동을 통해 서로 협동심을 키우고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극기훈련만이 최상의 방법은 아닌 듯싶다.

    강정희/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3동

    ▶ ‘유전 발굴 기사’ 오랜 만의 희소식

    베트남서 4억 배럴의 유전을 발견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경제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랜 만에 보는 기분 좋은 기사였다.

    자원 빈국의 신세를 한탄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원 발굴에 나선 석유공사의 노력은 온 국민이 칭찬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석유공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원유를 뽑아낼 때까지 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정부는 유전 개발을 계기로 베트남과의 관계를 새로 정립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병헌/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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