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간동아 로고

  • Magazine dongA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호기심 천국

나일강 홍수는 신이 준 최고의 선물 外

  • < 제공 : 지적 쾌락의 세계 와우밸리(www.wowvalley.com) >

나일강 홍수는 신이 준 최고의 선물 外

장마철만 되면 홍수가 걱정이다. 그런데 이집트인은 날마다 범람하는 나일강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일까. 고대 그리스인은 이집트를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하였다, 나일강이 준 선물은 다름 아닌 나일강 유역의 비옥한 땅이다. 역사가 헤로도투수(B.C. 484(?) ~ B.C. 430)는 나일강 유역이 에티오피아에서 운반한 진흙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흙을 일구지 않아도 되고 적당한 시기에 씨를 뿌려 거두기만 한다면 된다고 기록했다.

신기한 것은 나일강이 해마다 범람하여 대홍수를 일으키는 데도 이집트인이 두려워하거나 막을생각을 하지않는다는 점이다. 중국의 황허도 자주 대홍수를 일으켰다. 중국인이 황허의 홍수를 막기위해 일찍부터 치수사업을 벌인것과 대조적이다.

이집트인이 홍수에 태연한것은 나일강 지역 홍수가 예측가능하기 때문이다. 나일강은 집중 호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홍수가 아니다. 나일강 상류에 위기가 시작되면 큰 비가 내린다. 7월부터 나일강 하류에 서서히 물이 불어나 10월에 최고조에 달한 후 점차 줄어든다. 그러므로 이집트인은 나일강이 불어나는 정도를 미리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물이 불었을 때는 피해 있다가 물이 빠지면 돌아온다. 물이 다 빠지면 나일강이 운반해 준 흙위에 씨를 뿌린다. 신이 준 비옥한 땅에 …

석기 농기구 때문에 황허 문명 시작

중국의 젖줄 북쪽의 황허와 남쪽의 창장(양쯔강이란 이름을 중국인은 거의 쓰지 않는다)이다. 그런데 황허는 대홍수를 자주 일으킬 뿐 아니라 기후조건도 나빠 여름에는 무덥고 겨울에는 혹독한 추위가 닥친다. 그래서 황허의 별명이 ‘다스릴 수 없는 강‘이다. 하지만 창장은 황허보다 주주 범람하지 않고 토질도 좋을 뿐만 아니라 곡식이 잘 자라는 기후다. 송대 이후로는 양쯔강이 중국 최대의 곡창지대로 중국인을 먹여 살렸다. 그런데 왜 중국문명은 황허에서 시작했으며, 양쯔강은 오래도록 중국역사에 등장하지 않았을까.



그것은 양쯔강의 기후가 갖는 또 다른 어려움과 농기구 때문이다. 양쯔강 부근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울창한 밀림을 이루고 있었다. 황허를 개척한 구석기시대 인류가 가진 농기구라고는 석기밖에 없어 이런 도구로 양쯔강을 개척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석기로도 개척이 가능한 황허 유역, 그 중에서도 홍수의 피해를 덜 입는 지류 부근에 생활터전을 마련했고, 신석기 새대까지 황허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양쯔강 유역에 본격적으로 삶의 터전을 개척하기 시작한 것은 황허가 이미 번성하던 때, 즉 나무를 베어 넘기는 청동기 및 철기로 된 농기구가 생긴 후 일이다.



주간동아 2001.07.26 294호 (p71~71)

< 제공 : 지적 쾌락의 세계 와우밸리(www.wowvalley.com) >
다른호 더보기 목록 닫기
1217

제 1217호

2019.12.06

아이돌 카페 팝업스토어 탐방기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