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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없이 슬롯머신 즐긴다 外

  • < 이종훈/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 taylor55@donga.com < 정미경/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 mickey@donga.com < 권기태/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 kkt@donga.com

동전 없이 슬롯머신 즐긴다 外

동전 없이 슬롯머신 즐긴다 外
“동전이 필요없습니다. 카드만 있으면 얼마든지 슬롯 머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지노의 천국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동전 없이 카드만으로 즐길 수 있는 슬롯머신이 등장했다. 세계 최대 도박업체 중 하나인 파크플레이스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와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 위치한 자사 운영 도박장의 슬롯머신 기기 1만5000대를 카드 티켓형 기기로 바꾸었다. 라스베이거스에 도박장 3곳을 운영하는 코스트 리조트도 카드형 슬롯머신 8500대의 예약을 마친 상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카드식 슬롯머신 도입은 일종의 유행으로, 기기 제조업체인 IGT사는 두 회사 외에도 이미 38곳의 카지노에 2만여 대를 납품했다고 주장한다. 이 신종 기기는 기존의 동전 투입구와 배출구를 없애는 대신 신용카드 형태의 카드나 티켓을 넣어 도박을 즐긴 뒤 데스크에서 돈을 바꾸는 방식. 카드형 슬롯머신이 인기를 끄는 까닭은 우선 동전을 계속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데다 손이 지저분해지거나 소음에 시달려야 하는 단점을 없앴다는 점 때문.

카지노측은 고객들이 동전을 넣고 빼는 시간의 단절 없이 연속적으로 도박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수입 증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동전형 슬롯머신 도박을 금지하는 일부 주의 경우는 이 기기가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어 업자들에게 이래저래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네바다 대학의 스토 슈메이커 교수는 “도박장 운영자에겐 더 많은 수익을 보장하고 고객들은 깨끗한 환경에서 도박을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 카드형 슬롯머신이 일반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반면 돈 배출구에 떨어지는 동전 소리가 주는 쾌감으로 인해 유발하는 기대심리 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진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한편 작년 한해 라스베이거스의 각 카지노가 슬롯머신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62억 달러(8조1200억 원)에 이르렀다.

< 이종훈/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 taylor55@donga.com



여행자 신변안전 보장 ‘납치 안심 보험’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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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을 노린 반군들의 외국인 납치가 빈발하고 있는 필리핀에서 여행자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납치 안심 보험’ 상품이 등장했다.

미국계 금융그룹 AIG의 필리핀 계열사인 필램 플랜스사(社)가 최근 선보인 이 보험 상품은 가입자를 반군 등이 납치했을 경우 보험 회사가 가입자의 석방을 위해 납치범들과 직접 협상을 벌이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몸값까지도 지불할 것을 보장하고 있다.

필램 플랜스사의 보험 매니저 폴 로런트는 “이 상품의 가장 큰 목적은 가입자의 안전한 석방을 보장하는 것이다”면서 “세계적인 위기관리·안전 자문회사인 크롤 어소시에이츠사(社)와 계약을 맺어 납치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적절한 대응 방안을 자문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품으로 많은 외국인이 안심하고 필리핀을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는 올 상반기 동안 수도 마닐라에서 발생한 29건을 비롯해 총 55건의 외국인 납치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상당수는 이슬람 반군 아부 사이야프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 정미경/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 mickey@donga.com

얼굴 인식 카메라 등장 수배자들 불안한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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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브라더가 이제 미국 거리에 출현하는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시(市) 경찰당국이 공공장소에서 범인 색출을 위해 얼굴 인식 비디오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해 인권 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얼굴 인식 시스템은 경찰이 감시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의 얼굴을 스캔한 뒤 컴퓨터 데이터 베이스에 입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스캔한 자료들은 3만여 명의 수배자 정보가 담긴 소프트웨어와 비교해 수배자를 적발하는 데 쓰인다. 현재 탬파시 경찰은 36대의 감시 카메라를 유흥가인 이보르시티 지역에 설치, 운용중이다.

감시 카메라 작동 및 유지 책임자인 빌 토드 경관은 “이 시스템은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경찰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어떤 주말 저녁에는 이보르시티 지역에 15만여 명이 몰리는데 경찰이 이들을 어떻게 다 통제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한다.

하지만 미국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시스템이 사생활을 촬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명백한 인권 침해이며 헌법을 위배하였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자유인권협회(ACLU) 관계자인 스티브 필리피는 “이들 카메라를 공공 장소에 설치했으며 우리는 그것이 경찰이 밝힌 용도 외에는 과연 쓰이지 않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의 이같은 저항은 유명 인권 변호사인 매트 펜톤이 “이 시스템은 분명히 위헌이다”고 주장하면서 더욱 큰힘을 얻고 있다.

사태가 이같이 확산하자 당초 얼굴 인식 기술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탬파시 의원 3명도 최근 이 기술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경찰 당국은 탬파시 경찰의 이같은 시도가 범인 검거에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며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권기태/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 kkt@donga.com



주간동아 2001.07.26 294호 (p56~56)

< 이종훈/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 taylor55@donga.com < 정미경/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 mickey@donga.com < 권기태/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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