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82

2001.05.03

”쌈지 스페이스의 운영 자체가 창작 같아요”

  • 입력2005-01-21 15:25: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쌈지 스페이스의 운영 자체가 창작 같아요”
    쌈지 스페이스의 1년을 평가한다면.

    “공공기관의 미술관도 아니고 상업적인 갤러리도 아닌, 사기업의 비영리 대안공간으로 출발해서 어디서도 받아주지 않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흡수하고, 일반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여러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려 애쓰고 있다.”

    운영상의 어려움은.

    “예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이다 보니 공간의 운영 자체가 창작을 하는 것과 같다(웃음). 아무래도 재정문제가 가장 어렵다. 빠듯한 예산으로 좋은 전시와 행사를 기획하느라 다들 힘들다. 좀더 많은 작가들을 후원하고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게 하고 싶은데, 그것이 아쉽다. 쌈지의 후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앞으로는 프로젝트별로 후원도 받을 계획이다.”

    모기업 쌈지와 쌈지 스페이스의 관계는.



    “쌈지 스페이스는 쌈지의 정신과 문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곳이다. 쌈지 직원들은 스튜디오를 탐방해 교육을 받고, 상품을 개발하는 디자이너들은 작가들과의 워크숍을 가지면서 의견을 교환한다. 예술가의 기운이 기업 안으로 들어오고, 그것이 구체적인 상품으로 드러나 예술가의 의도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앞으로 열릴 행사는.

    “7, 8월에 뉴욕의 작가들과 쌈지 스튜디오 작가들의 대규모 교환전이 열린다. 그동안 작품으로만 교류를 했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만나고 함께 팀을 짜서 작업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해마다 이런 국제 프로그램을 개발해 작가들을 해외로 내보내 국제적인 작가로 키울 생각이다.”“쌈지 스페이스 운영 자체가 창작 같아요”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