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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한방 다이어트

‘살빼기’ 허준에게 맡겨볼까

한약·침·뜸 등 체질 맞게 쓰면 다이어트 효과 극대화

‘살빼기’ 허준에게 맡겨볼까

‘살빼기’ 허준에게 맡겨볼까
다이어트는 젊은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중년남성들, 또 인내력이 부족해 번번이 중도 포기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것이 한방 다이어트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듯이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체질을 알고 시작하면 일단 하는 사람의 괴로움이 적으며 효과도 훨씬 좋고 빠르다. 한방 다이어트의 장점은 환자의 체질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 다이어트와 질병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에 단지 감량효과만 아니라 인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켜준다. 자연요법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한방 다이어트의 주가 되는 ‘한약요법’은 누구나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단 물리적인 노력 없이 약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작하기가 쉽다. 한약은 식욕을 억제해 공복감을 해소하며,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지방을 소모해준다.

또 한약은 비만의 원인인 오장육부의 음양불균형을 조절해 주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유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위장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음식물의 소화흡수와 배설이 잘 안되고 그것이 그대로 노폐물이 되어 비만의 원인이 된다. 한방에서는 이를 식적(食積)이라 한다.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하루 소변 횟수가 2, 3회(보통 5, 6회)밖에 안돼 늘 부기가 있다. 이렇게 부은 살은 굶어서 해결할 수 없다. 또 심장기능이 약해 콜레스테롤이 누적됐거나 생리불순으로 하복부와 허벅지에 살이 붙는 여성들도 단순한 단식법으로 비만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한약요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약은 비만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르게 처방돼야 한다. 소화기능 과다형은 비장과 위장이 워낙 튼튼해 입맛이 좋고 소화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기능이 과한 것도 병이므로 소화기능을 억제해 정상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산사 진피 지실을 처방한다.



반대로 소화기 장애형은 위장 또는 신장의 각종 기능이 저하된 무기력 상태다. 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의이인(율무)과 창출 백출을 진하게 달여 마시면 소화기능을 보강하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스트레스성 폭식형은 스트레스를 받아 간의 나쁜 기운이 왕성해지는 체질이다. 이런 사람은 식욕을 감퇴시키는 갈근 황금 고본과 같은 약재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스트레스성 기능장애형은 과식을 하지 않는데도 살이 찌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기의 흐름을 방해해 지방대사와 혈액 순환을 정체시키기 때문에 일어난다. 뭉친 기를 푸는 청피 목향 향부자를 처방하는 게 좋다. 단전호흡 요가 명상 운동 등도 도움이 된다.

이유없이 단기간에 살이 찌는 단기 진행형은 담음이 원인이다. 담음이란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부산물을 말한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반하 남성 과루인 등을 이용한다.

침은 약재와 병용하기도 하고 식욕을 억제해 근원적인 예방을 할 수 있다. 침도 약재만큼 다양한 종류가 있어 비만의 원인, 증상, 다이어트 목표에 맞춰 처방한다.

체침은 소화흡수 작용을 억제하고 배설 기능을 도와주는 경락 경혈을 자극한다. 따라서 생리적 기능의 과다과소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전기 지방분해침은 아랫배나 엉덩이 등 특정 부위에 지방층이 유난히 많을 때,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이용한다.

이침은 귀 양쪽에 작은 침을 놓아 대뇌피질의 식욕중추를 자극시켜 식욕을 감소시킨다. 집에서는 귀의 반사구를 자극하는 귀 마사지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향기침은 비만의 원인이 되는 실핏줄이 뭉쳐서 생기는 어혈과 울혈을 따준다. 부항과 뜸은 침에 의해 분해된 지방을 혈관 내로 흡수시켜 체외로 배출시킨다. 레이저뜸은 각 혈에 강한 열을 가함으로써 시원한 정도의 자극으로 고통이 없다.



주간동아 2000.05.18 234호 (p7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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