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10월 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올해 56세인 그는 2003년 10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 8년여 동안 투병했고, 올 1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디지털 플랫폼과 콘텐츠 유통의 생태계 패러다임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그의 죽음에 대해,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그만큼 세상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며 그가 남긴 유산은 앞으로도 여러 세대에 걸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애플은 하루 전인 10월 4일 ‘아이폰5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당초 시장의 기대와 달리 아이폰4S를 선보이면서 실망스럽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보기술(IT) 업계는 물론 글로벌시장 전체가 애플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온 영혼을 쏟아부어 인류에게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선물한 잡스의 상상력 없이 애플은 과연 21세기를 지배할 수 있을까.
‘월가 점령’ 1만5000명 시위대 경찰과 대치
금융권의 부패와 탐욕에 항의하는 ‘월가 점령(Occupy Wall Street)’ 시위가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운송노조와 진보단체의 가세로 시위대가 1만5000명 규모로 늘어났다. 10월 5일 저녁(현지시간)에는 뉴욕 경찰이 시위대의 월가 진입을 차단하고 무력진압을 실시해 격렬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금융기업 고위인사들이 2008년 금융위기로 엄청난 재정지원을 받았으면서도, 경영권을 유지함은 물론 보너스까지 챙긴다는 이들의 비판은 놈 촘스키 MIT 교수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전 세계은행 부총재 등의 지지로 힘을 얻고 있다. 금융자본주의 심장에서 넘실거리는 비판의 물결이 세계 경제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무디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아들 SNS 탓에 유럽행 확인된 김정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