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par) 온에 실패했을 때 아마추어 골퍼는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홀컵에 잘 붙이면 파 세이브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보기도 장담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어프로치 실수로 5~6타를 쉽게 까먹는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스윙과 그린 공략 방법을 함께 익혀두면 타수 관리에 도움이 된다. ‘숏 게임을 잘해야 점수가 나아진다’는 말이 나온 이유다. 두 프로 골퍼의 숏 게임 공략법을 소개한다.
▼ 김송희의 Tip
먼저 자신만의 일정한 프리 샷 루틴과 공략 순서를 머릿속에 그리고 그대로 실천하는 게 좋다. 프로 골퍼의 어프로치 방법을 생각해보자. 이들 대부분은 클럽을 선택하기 전 공에서부터 그린까지의 지형을 살핀다. 이때 단순히 지형만 살필 게 아니라 어느 지점에 공을 떨어뜨려야 할지 결정한다. 그러면서 머릿속으로 공을 띄울 것인지, 아니면 굴릴 것인지 상상한다. 클럽 선택은 제일 마지막에 한다.
반면 아마추어 골퍼는 클럽부터 선택한다. 플레이 방법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클럽을 먼저 선택하는 것은 이미 플레이 방법을 결정했다는 얘기다. 이렇게 하면 홀을 공략할 방법도 한 가지로 한정되고 만다.
어프로치로 홀에 가깝게 붙이길 원한다면 이제부터라도 프로처럼 생각하고 공략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는 게 좋다. 먼저 그린 상황을 살펴보고, 공과 홀까지의 거리, 그린의 경사 등을 파악한 뒤 어떤 샷을 할지 결정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에서는 정확한 타격도 중요하지만, 그린과 지형지물을 살피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파 온에 실패했을 때 파 세이브할 수 있는 기회는 어프로치를 얼마나 홀에 가깝게 붙여 놓느냐에 달렸다.
1 공 뒤에서 홀 쪽을 바라보며 그린 주변의 지형지물을 살펴본다. 산과 워터해저드의 위치, 그린의 전체적인 형태 등을 살피는 습관을 갖자.
2 그린까지 걸어 올라가 그린 시작 지점부터 홀까지의 거리, 경사 등을 파악하고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결정한다.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3 공 앞에서 다시 그린을 바라보며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눈으로 익힌다. 띄울 것인지, 굴릴 것인지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거리 감각 익히기에도 효과적이다.
4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지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이 끝나면 곧바로 실전에 들어가 플레이를 시작한다. 이때 과감한 스윙이 필요하다.
▼ 최나연의 TIP
어프로치 때 가장 주의할 점 가운데 하나가 뒤땅과 토핑, 생크 같은 미스 샷이다. 그린 주변에서의 실수는 스코어와 직결되기 때문에 자칫 라운드를 망칠 수도 있으니 좀 더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미스 샷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체중 이동, 스윙 중 몸을 빨리 일으키는 헤드업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뒤땅이 발생하는 것은 체중을 오른발에 두기 때문이다. 그 반대로 하는 게 정답이다.
체중을 왼발에 두고 스윙하면 체중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체중은 왼발과 오른발에 각각 6대 4 정도의 비율로 두는 게 적당하다. 연습 때는 8대 2 정도로 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토핑이나 생크가 나는 이유는 손목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는 공을 띄우려고 일부러 손목을 많이 사용한다. 심하게 코킹했다가 클럽을 빨리 들어 올리는 골퍼가 많다. 이런 실수를 줄이려면 손목이 아닌 어깨 회전에 의한 어프로치 스윙을 해야 한다. 손목 사용을 줄일수록 실수도 줄어든다.
1 어드레스 때 공은 오른발 쪽에 두지만 체중은 왼발 쪽에 실려 있어야 한다. 왼발에 6대 4 또는 8대 2 정도면 좋은 자세다. 머리는 공보다 약간 앞쪽에 위치한다. 손도 공보다 약간 앞쪽에 위치한 핸드퍼스트 자세가 좋다.
2 백스윙 때 하체 움직임은 최소화한 상태에서 상체만 클럽을 따라 움직인다. 클럽 페이스는 정면을 향해야 하며, 무리한 손목 코킹은 필요 없다. 백스윙을 시작했을 때도 체중은 여전히 왼발 쪽에 남겨둔다.
3 클럽 헤드가 공을 때리기 전 체중은 왼발 쪽으로 90% 이상 이동한 상태여야 한다. 체중이 오른발 쪽에 남아 있거나, 몸이 먼저 앞으로 나가면 뒤땅이나 생크의 원인이 된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4 어프로치 때 뒤땅이 많이 난다면 왼발로 체중을 지탱한 상태에서 공을 맞히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불필요한 체중 이동을 막고, 임팩트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오른발을 지면에서 떼거나, 살짝만 지면에 댄 상태에서 스윙을 해보자.
* 김송희, 최나연 프로는 소문난 절친이다. 김송희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최나연은 2009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승을 기록했다. 김송희는 L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
▼ 김송희의 Tip
먼저 자신만의 일정한 프리 샷 루틴과 공략 순서를 머릿속에 그리고 그대로 실천하는 게 좋다. 프로 골퍼의 어프로치 방법을 생각해보자. 이들 대부분은 클럽을 선택하기 전 공에서부터 그린까지의 지형을 살핀다. 이때 단순히 지형만 살필 게 아니라 어느 지점에 공을 떨어뜨려야 할지 결정한다. 그러면서 머릿속으로 공을 띄울 것인지, 아니면 굴릴 것인지 상상한다. 클럽 선택은 제일 마지막에 한다.
반면 아마추어 골퍼는 클럽부터 선택한다. 플레이 방법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클럽을 먼저 선택하는 것은 이미 플레이 방법을 결정했다는 얘기다. 이렇게 하면 홀을 공략할 방법도 한 가지로 한정되고 만다.
어프로치로 홀에 가깝게 붙이길 원한다면 이제부터라도 프로처럼 생각하고 공략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는 게 좋다. 먼저 그린 상황을 살펴보고, 공과 홀까지의 거리, 그린의 경사 등을 파악한 뒤 어떤 샷을 할지 결정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에서는 정확한 타격도 중요하지만, 그린과 지형지물을 살피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파 온에 실패했을 때 파 세이브할 수 있는 기회는 어프로치를 얼마나 홀에 가깝게 붙여 놓느냐에 달렸다.
1 공 뒤에서 홀 쪽을 바라보며 그린 주변의 지형지물을 살펴본다. 산과 워터해저드의 위치, 그린의 전체적인 형태 등을 살피는 습관을 갖자.
2 그린까지 걸어 올라가 그린 시작 지점부터 홀까지의 거리, 경사 등을 파악하고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결정한다.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3 공 앞에서 다시 그린을 바라보며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눈으로 익힌다. 띄울 것인지, 굴릴 것인지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거리 감각 익히기에도 효과적이다.
4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지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이 끝나면 곧바로 실전에 들어가 플레이를 시작한다. 이때 과감한 스윙이 필요하다.
▼ 최나연의 TIP
어프로치 때 가장 주의할 점 가운데 하나가 뒤땅과 토핑, 생크 같은 미스 샷이다. 그린 주변에서의 실수는 스코어와 직결되기 때문에 자칫 라운드를 망칠 수도 있으니 좀 더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미스 샷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체중 이동, 스윙 중 몸을 빨리 일으키는 헤드업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뒤땅이 발생하는 것은 체중을 오른발에 두기 때문이다. 그 반대로 하는 게 정답이다.
체중을 왼발에 두고 스윙하면 체중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체중은 왼발과 오른발에 각각 6대 4 정도의 비율로 두는 게 적당하다. 연습 때는 8대 2 정도로 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토핑이나 생크가 나는 이유는 손목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는 공을 띄우려고 일부러 손목을 많이 사용한다. 심하게 코킹했다가 클럽을 빨리 들어 올리는 골퍼가 많다. 이런 실수를 줄이려면 손목이 아닌 어깨 회전에 의한 어프로치 스윙을 해야 한다. 손목 사용을 줄일수록 실수도 줄어든다.
1 어드레스 때 공은 오른발 쪽에 두지만 체중은 왼발 쪽에 실려 있어야 한다. 왼발에 6대 4 또는 8대 2 정도면 좋은 자세다. 머리는 공보다 약간 앞쪽에 위치한다. 손도 공보다 약간 앞쪽에 위치한 핸드퍼스트 자세가 좋다.
2 백스윙 때 하체 움직임은 최소화한 상태에서 상체만 클럽을 따라 움직인다. 클럽 페이스는 정면을 향해야 하며, 무리한 손목 코킹은 필요 없다. 백스윙을 시작했을 때도 체중은 여전히 왼발 쪽에 남겨둔다.
3 클럽 헤드가 공을 때리기 전 체중은 왼발 쪽으로 90% 이상 이동한 상태여야 한다. 체중이 오른발 쪽에 남아 있거나, 몸이 먼저 앞으로 나가면 뒤땅이나 생크의 원인이 된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4 어프로치 때 뒤땅이 많이 난다면 왼발로 체중을 지탱한 상태에서 공을 맞히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불필요한 체중 이동을 막고, 임팩트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오른발을 지면에서 떼거나, 살짝만 지면에 댄 상태에서 스윙을 해보자.
* 김송희, 최나연 프로는 소문난 절친이다. 김송희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최나연은 2009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승을 기록했다. 김송희는 L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