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우리 농장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해 2000여 두를 도살 처분했습니다. 그때의 심정은 글쎄요, 감정적으로 말할 수도 있겠지만 구제역 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만 말하죠.”
1999년 돼지고기 일본 수출을 원활하게 하고 오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를 만든 윤희진 (주)다비육종 대표는 구제역 피해를 경험한 뒤 본격적으로 전염원 박멸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기구를 확대 개편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그는 여전히 돼지콜레라뿐 아니라 구제역, 광우병, 뉴캐슬병 등 여러 질병에 대항하기 위해 근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부가 고기값을 쳐준다고 해도 구제역 등으로 기르던 동물을 잃으면 축산 농가는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간혹 자살하는 분도 있는데, 이는 물질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가족처럼 기르던 동물을 잃은 충격 때문입니다. 그러니 예방이 중요하지요.”
1934년 이후 66년 만인 2000년에 이어 2002년과 2010년까지 네 차례 구제역이 발생하자 정부의 대응방식은 전보다 신속해지고 철저해졌다. 덕분에 한국은 2002년 구제역이 발생한 지 1년 만에 박멸에 성공해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구제역 청정 국가’ 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과 한국만이 그 인증을 받았다.
윤 대표는 구제역 청정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방역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제역이 늘 존재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여행객은 물론 이주노동자도 많아졌고, 가축을 키우는 데 필요한 볏짚은 물론 톱밥도 구제역 발생 국가에서 수입합니다. 구제역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려면 국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소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부의 지침대로 해외여행 후 5일 동안은 축사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외국에서 고기를 들여와서도 안 됩니다. 호주나 뉴질랜드는 고기를 반입하면 징역 2년이나 700여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볏짚, 톱밥을 수입하는 나라에 가서 현지 검역도 실시합니다. 그만큼 방역이 중요합니다.”
1999년 돼지고기 일본 수출을 원활하게 하고 오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를 만든 윤희진 (주)다비육종 대표는 구제역 피해를 경험한 뒤 본격적으로 전염원 박멸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기구를 확대 개편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그는 여전히 돼지콜레라뿐 아니라 구제역, 광우병, 뉴캐슬병 등 여러 질병에 대항하기 위해 근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부가 고기값을 쳐준다고 해도 구제역 등으로 기르던 동물을 잃으면 축산 농가는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간혹 자살하는 분도 있는데, 이는 물질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가족처럼 기르던 동물을 잃은 충격 때문입니다. 그러니 예방이 중요하지요.”
1934년 이후 66년 만인 2000년에 이어 2002년과 2010년까지 네 차례 구제역이 발생하자 정부의 대응방식은 전보다 신속해지고 철저해졌다. 덕분에 한국은 2002년 구제역이 발생한 지 1년 만에 박멸에 성공해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구제역 청정 국가’ 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과 한국만이 그 인증을 받았다.
윤 대표는 구제역 청정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방역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제역이 늘 존재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여행객은 물론 이주노동자도 많아졌고, 가축을 키우는 데 필요한 볏짚은 물론 톱밥도 구제역 발생 국가에서 수입합니다. 구제역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려면 국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소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부의 지침대로 해외여행 후 5일 동안은 축사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외국에서 고기를 들여와서도 안 됩니다. 호주나 뉴질랜드는 고기를 반입하면 징역 2년이나 700여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볏짚, 톱밥을 수입하는 나라에 가서 현지 검역도 실시합니다. 그만큼 방역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