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조계산 선암사 무우전 돌담 곁으로 향긋한 봄이 올라온다. 예부터 번거로운 것보다는 희귀한 것, 젊은 것보다는 늙은 것을 아름답게 여긴 매화이기에 오래된 산사의 한적한 뒤란에서 고요하게 꽃대궐 이룬 매화가 더 좋다.
선암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매화나무와 400살이 넘은 고매(古梅) 70여 그루가 모여 있다. 팔상전 뒤의 늠름한 기품으로 홀로 서 있는 매화도 그렇지만, 차밭으로 이어지는 무우전 돌담길에 연달아 선 매화는 이 땅의 봄이 지어내는 풍광의 백미다. 배낭 한가득 매화 꽃향기 담고 걸어서 조계산을 넘으면 송광사다. 무소유의 삶을 살다가 떠난 큰스님이 한 줌 재를 남긴 큰 절이다. 선암사 매화가 피워 올린 순백의 꽃송이에 무욕(無慾)의 아름다움이 깃든 까닭, 이제 알겠다.
★ 숲과 길 ★
이름 선암사 고매(古梅)
위치 전남 순천시 승주군 조계산 선암사
선암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매화나무와 400살이 넘은 고매(古梅) 70여 그루가 모여 있다. 팔상전 뒤의 늠름한 기품으로 홀로 서 있는 매화도 그렇지만, 차밭으로 이어지는 무우전 돌담길에 연달아 선 매화는 이 땅의 봄이 지어내는 풍광의 백미다. 배낭 한가득 매화 꽃향기 담고 걸어서 조계산을 넘으면 송광사다. 무소유의 삶을 살다가 떠난 큰스님이 한 줌 재를 남긴 큰 절이다. 선암사 매화가 피워 올린 순백의 꽃송이에 무욕(無慾)의 아름다움이 깃든 까닭, 이제 알겠다.
★ 숲과 길 ★
이름 선암사 고매(古梅)
위치 전남 순천시 승주군 조계산 선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