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윤 기자, 모델 : 제이원 골프클럽 강원경 프로
첫째, 임팩트 때 손보다 클럽헤드가 앞서나가 있기 때문이다. 공을 띄우겠다는 생각으로 손목을 위로 젖히면 공을 정확히 눌러 때리기 힘들어진다. 손목을 젖히는 타이밍에 따라 뒤땅(fat shot)을 치거나 공의 상단을 때려(thin shot) 공이 뜨지 않고 굴러가게 된다.
둘째, 하체가 리드하지 않고 상체의 움직임만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러면 상체가 타깃 쪽으로 쏠려 임팩트 이전에 머리가 공보다 앞으로 나가버린다. 이 경우 스윙의 중심이 타깃 쪽으로 지나치게 이동돼 클럽헤드가 공 밑을 파고들 수 없다.
셋째, 임팩트 순간에 체중이 오른발에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다운스윙의 최하점이 오른발 근처, 즉 공보다 뒤쪽에서 형성되므로 클럽이 올라가면서 공을 치게 된다.
디봇을 내려면 공을 먼저 치고 공 앞의 땅을 쳐야 하는데, 그러려면 오른손 바닥이 공을 향하게 하고 클럽헤드 면이 공을 감싼다는 느낌으로 스윙해야 한다. 그래야 힘의 손실 없이 공을 멀리 똑바로 보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디봇을 내려고 체중이동 없이 클럽만 내려치면 디봇이 너무 깊게 패고 거리의 손실을 보게 된다는 것. 얇은 지폐 한 장을 떠내듯이 디봇을 내려면 체중이동을 부드럽게 하면서 클럽헤드를 공을 향해 던지듯 뿌려준다. 이렇게 하면 백스핀도 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