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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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서 제2 인생까지 커리어를 코치합니다”

  •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입력2009-10-16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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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에서 제2 인생까지 커리어를 코치합니다”
    “커리어코칭(career coaching)이란 커리어와 관련된 한 사람의 인생을 코치한다는 의미입니다. 취업 준비에서부터 경력관리 및 개발, 은퇴 후 인생 이모작 계획까지 총망라하는 거죠. 개인은 물론, 학교나 기업 등 단체에 속한 구성원을 코치하기도 합니다. 최근 커리어코칭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면서 이를 총괄하는 단체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커리어코치협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지난 9월 창립된 (사)커리어코치협회 초대회장인 하영목(57) ㈜스타코칭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전문 커리어코치 13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사)커리어코치협회는 개인이나 단체가 커리어코칭을 필요로 할 때 가장 쉽게 연락할 수 있는 ‘콘택트 포인트’ 노릇을 하게 된다. 전문 커리어코치를 양성하는 데도 주력할 예정.

    “국내에서 커리어코치로 활동하는 사람은 200~300명 됩니다.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죠. 그래서 전문가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업 인사 및 교육 담당자, ‘헤드헌터’라고 불리는 커리어 컨설턴트 등은 전문 커리어코치가 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습니다. 이들이 커리어코칭을 제대로 배운다면 굳이 커리어코치로 전업하지 않더라도 현업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는 “직장 경험이 없거나 많지 않더라도,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커리어코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리어코칭을 원하는 대상이나 요구가 다양하기 때문. 즉, 청소년이나 대학생의 진로 상담은 이들의 심리를 잘 아는 또래 코치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 대표는 1980년 포스코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한국 존슨앤존슨 이사, 한국코카콜라 상무이사를 거쳤다. 주로 인사·교육 업무를 담당해온 그는 2003년 경력을 살려 커리어코치 전문회사 ㈜스타코칭을 차렸다. 그는 “20여 년간 기업에서 HR 업무를 하면서 커리어코칭이 조직원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커리어코치협회를 통해 더 많은 개인과 단체가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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