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가 없을까요?”
요즘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낮은 금리와 펀드투자의 손실에서 오는 상실감에 많은 사람들이 고수익을 추구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 하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만큼 끊임없는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약 800조원의 단기성 자금이 시장에 풀리면서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4월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이 지난해 10월 주택가격 하락세로의 전환 이후 7개월 만에 전달보다 0.1% 올랐다. 또한 이달 초 하이닉스의 유상증자 공모에 25조원이 몰리고, 미분양을 걱정하던 인천 청라와 송도지구의 청약시장에서도 최대 285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돈이 끊임없이 투자처를 찾아 흘러다니고 있는 것. 이렇게 시중을 떠도는 자금이 주식과 일부 부동산 등의 가격을 올리면서 우리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에 접어든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투자자산으로 뭉칫돈 대이동
비록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실물경기의 하강 속도가 완만해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실물경제 활동이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지금 투자처 갈아타기를 생각하는 사람은 경제 환경과 자신의 투자성향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월에 4조9321억원 증가했지만 3월에는 2조5832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2868억원에서 2조6407억원으로 증가했고, 5월18일엔 15조3000억원이나 됐다. 이는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밖에 안 되는 데다 3월3일 992.69포인트였던 종합주가지수가 5월20일 현재 1436.92포인트로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식 같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객을 상담해보면 정기예금을 선호하던 안정 성향의 고객도 1년제가 아닌 6개월 미만의 정기예금을 선택하거나, MMF 또는 MMDA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에 자금을 예치한다. 일부 고객은 수익이 나거나 손실을 입은 펀드를 환매해 직접 주식에 투자하려고 환매시기를 상담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예·적금만 해왔다면 은행의 ELD(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 또는 소액을 분산투자하는 주식형 적립식펀드에 가입해보자. 아직까지는 경기가 불안정하고 주식시장도 안정 상승기라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는 최대한 위험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ELD는 원금을 보장받는 동시에 기초 자산인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연 10% 이상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어 수익성과 안전성 면에서 장점을 지닌다. 물론 ELD가 주식시장의 전망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원금이 보장된다곤 하지만 상품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수익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단기간 수익 주식, 위험성도 커
적립식펀드 상품의 경우에는 절세 효과까지 살핀 뒤 선택해야 한다. 먼저 3년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장기주식형 적립식펀드’를 선택하자. 올해 안에 가입하면 1년에 1200만원까지 최고 3년간 투자금액에 대해 첫해엔 20%, 2년째엔 10%, 3년째엔 5%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자로 무주택자이거나 3억원이 안 되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1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7년 이상 장기투자를 원한다면 ‘장기주택마련펀드’를 선택하자. 1년간 투자금액의 40%, 최고 3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비과세+소득공제’로 실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것.
이미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자신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한다. 쏠림 현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향후 수익률을 예상하면서 펀드의 옥석을 가리는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 것. 그런 다음 장기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로 갈아타보자. 펀드투자는 일반적으로 장기투자 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처음에 상품을 잘 선택해야 한다. 최근 1~2년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마이너스가 많지만 3년 이상 된 펀드는 20% 정도, 5년 이상 된 펀드는 두 배 이상의 고수익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N가이드).
최근 꾸준히 상승했지만 경제 환경이나 주식시장의 변동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 또는 장기적으로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도 추천한다. 또한 경제 환경의 침체로 가격이 급락했지만 경제 성장에 따라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원유, 구리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투자도 고려해보자. 펀드에 투자할 때는 해당 상품의 특징과 규모, 기간별 수익률과 각종 수수료도 확인해야 한다. 비슷한 유형의 펀드라면 수수료가 저렴하거나 중도환매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자.
전문가에게 맡겼지만 손실을 입어 펀드를 환매한 뒤 직접 주식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특히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시간에 대한 투자는 물론, 각종 투자정보 취득에 전문가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수익을 추구하고, 가격대를 정해놓은 뒤 매매하는 등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주식투자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크기 때문이다.
고수익에는 언제나 고위험이라는 짝이 따라다닌다. 원리금이 보장되는 투자라면 가장 중요한 것이 기대수익인 만큼 금리를 먼저 챙겨야 하지만,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투자 전에 자신의 투자성향을 살펴보고,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한다는 원칙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요즘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낮은 금리와 펀드투자의 손실에서 오는 상실감에 많은 사람들이 고수익을 추구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 하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만큼 끊임없는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약 800조원의 단기성 자금이 시장에 풀리면서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4월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이 지난해 10월 주택가격 하락세로의 전환 이후 7개월 만에 전달보다 0.1% 올랐다. 또한 이달 초 하이닉스의 유상증자 공모에 25조원이 몰리고, 미분양을 걱정하던 인천 청라와 송도지구의 청약시장에서도 최대 285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돈이 끊임없이 투자처를 찾아 흘러다니고 있는 것. 이렇게 시중을 떠도는 자금이 주식과 일부 부동산 등의 가격을 올리면서 우리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에 접어든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투자자산으로 뭉칫돈 대이동
비록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실물경기의 하강 속도가 완만해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실물경제 활동이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지금 투자처 갈아타기를 생각하는 사람은 경제 환경과 자신의 투자성향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월에 4조9321억원 증가했지만 3월에는 2조5832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2868억원에서 2조6407억원으로 증가했고, 5월18일엔 15조3000억원이나 됐다. 이는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밖에 안 되는 데다 3월3일 992.69포인트였던 종합주가지수가 5월20일 현재 1436.92포인트로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식 같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객을 상담해보면 정기예금을 선호하던 안정 성향의 고객도 1년제가 아닌 6개월 미만의 정기예금을 선택하거나, MMF 또는 MMDA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에 자금을 예치한다. 일부 고객은 수익이 나거나 손실을 입은 펀드를 환매해 직접 주식에 투자하려고 환매시기를 상담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예·적금만 해왔다면 은행의 ELD(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 또는 소액을 분산투자하는 주식형 적립식펀드에 가입해보자. 아직까지는 경기가 불안정하고 주식시장도 안정 상승기라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는 최대한 위험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ELD는 원금을 보장받는 동시에 기초 자산인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연 10% 이상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어 수익성과 안전성 면에서 장점을 지닌다. 물론 ELD가 주식시장의 전망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원금이 보장된다곤 하지만 상품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수익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투자에 앞서 자신의 투자성향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적립식펀드 상품의 경우에는 절세 효과까지 살핀 뒤 선택해야 한다. 먼저 3년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장기주식형 적립식펀드’를 선택하자. 올해 안에 가입하면 1년에 1200만원까지 최고 3년간 투자금액에 대해 첫해엔 20%, 2년째엔 10%, 3년째엔 5%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자로 무주택자이거나 3억원이 안 되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1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7년 이상 장기투자를 원한다면 ‘장기주택마련펀드’를 선택하자. 1년간 투자금액의 40%, 최고 3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비과세+소득공제’로 실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것.
이미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자신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한다. 쏠림 현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향후 수익률을 예상하면서 펀드의 옥석을 가리는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 것. 그런 다음 장기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로 갈아타보자. 펀드투자는 일반적으로 장기투자 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처음에 상품을 잘 선택해야 한다. 최근 1~2년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마이너스가 많지만 3년 이상 된 펀드는 20% 정도, 5년 이상 된 펀드는 두 배 이상의 고수익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N가이드).
최근 꾸준히 상승했지만 경제 환경이나 주식시장의 변동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 또는 장기적으로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도 추천한다. 또한 경제 환경의 침체로 가격이 급락했지만 경제 성장에 따라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원유, 구리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투자도 고려해보자. 펀드에 투자할 때는 해당 상품의 특징과 규모, 기간별 수익률과 각종 수수료도 확인해야 한다. 비슷한 유형의 펀드라면 수수료가 저렴하거나 중도환매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자.
전문가에게 맡겼지만 손실을 입어 펀드를 환매한 뒤 직접 주식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특히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시간에 대한 투자는 물론, 각종 투자정보 취득에 전문가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수익을 추구하고, 가격대를 정해놓은 뒤 매매하는 등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주식투자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크기 때문이다.
고수익에는 언제나 고위험이라는 짝이 따라다닌다. 원리금이 보장되는 투자라면 가장 중요한 것이 기대수익인 만큼 금리를 먼저 챙겨야 하지만,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투자 전에 자신의 투자성향을 살펴보고,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한다는 원칙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