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83

..

이제 봄은 황사의 계절 外

  • 입력2005-04-28 12:46: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제 봄은 황사의 계절 外
    ●이제 봄은 황사의 계절

    화창한 연휴가 계속되자 상춘객들의 나들이가 절정을 이룬다. 이상기온으로 봄꽃이 예전 같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봄은 특별한 손님. 그러나 좋은 일에는 항상 마(魔)가 끼게 마련. 봄 소풍을 나서는 아이들의 마스크 쓴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베네딕토 16세 인류를 구원할 것인가

    보수적 교리 해석의 대표격이자, ‘교황 요한 바오로 3세’로까지 불렸던 독일 출신 라칭거 추기경이 단 네 차례의 투표 만에 제265대 교황에 등극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신의 결정인 콘클라베를 통과한 교황의 과제는 전임자의 그늘을 벗어나는 일.

    ●고이즈미 화해 손짓, “급하긴 급했군~”



    일본은 한국보다 중국이 더 위협적인 것일까. 중국의 반일 시위 이후 일본의 당황한 모양새가 여러 곳에서 느껴진다. 고이즈미가 아시아 피해국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단다. 그러나 전날 일본 중의원들의 야스쿠니 참배가 있었으니 ‘유엔 상임이사국’을 향한 전략치고는 너무 허술한 것 아냐?

    ●미국 이민자들 “영어 못하면 죽을 수도…”

    해외에서 살고 있는 이민 1세대들의 가장 큰 고민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을 때라고 입을 모은다. 복잡한 의학 용어를 알아듣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한국을 찾는 일은 몸이 아플 때라니, 집 떠난 고생이 한두 가지일까.

    ●큰 배우 김무생 타계

    브라운관을 통해 자주 보게 되는 배우는 이제 먼 친척보다 가까운 존재. 때론 근엄한 아버지 역으로, 때론 지독한 재벌 회장의 얼굴로 사람들을 웃고 울렸던 이웃 같은 배우가 세상과 작별했다. 그가 없는 브라운관을 지키는 어른은 과연 누가 될까. 시청자들은 아들인 배우 김주혁에게서 아쉽게나마 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 혹시 아셨나요?

    뜬금없이 TV에서 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나 특집물이 방송되는 날. 거리에서는 이동권(移動權)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정치인들은 그들의 손을 잡고 사진 찍는 날. 아니,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을 보고도 무심하게 지나치는 날.

    이제 봄은 황사의 계절 外
    ●어린이대공원 코끼리들의 항의 시위?

    조선왕조실록에 한양에서 난동을 부려 귀양 간 코끼리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한다. 이번 어린이대공원 코끼리 집단 난동 사건은 학대받는 동물들이 벌인 국내 최초의 동물권리 선언이자 집단 행동으로 기록될지 모른다.



    ●주간 인물 키워드 순위

    (1)김무생(바람처럼)

    (2)베네딕토(신성황제)

    (3)떨녀(기획의도?)

    (4)정두언(차떼기당)

    (5)김주혁(비통애통)

    (6)이미한(한글후손)

    (7)한가인(비정규직)

    (8)유희열(낭만신랑)

    (9)김대중(그도남자)

    (10)김유림(신생대세)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