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어린왕자’에 나올 법한 1인 행성이 포털사이트 ‘다음’에 등장했다. 오픈한 지 약 한 달 만에 550만개의 ‘플래닛’이 생성되며 순식간에 미니홈피 시장 2위로 등극한 것. 싸이월드(cyworld.com)가 촉발한 1인 미디어 시장은 ‘다음’의 가세로 본격적인 전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다음의 ‘플래닛’을 한 번이라도 둘러본 사람은 이 서비스가 싸이월드를 흉내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도토리를 흉내낸 ‘별’, 1촌과 유사한 ‘원츄친구’가 바로 그것이다. 삽시간에 회원수 1000만명을 넘어서며 전국적인 싸이 열풍을 불러일으킨 SK커뮤니케이션즈를 떠올리면 ‘다음’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다음의 이재웅 사장이 “1인 미디어는 비즈니스 모델상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업계에서는 그가 네이버와 싸이월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좌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메일과 커뮤니티의 절대 강자인 ‘다음’은 여러 전쟁에서 쏠쏠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00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무기 삼아 검색과 쇼핑몰 시장에서 순식간에 업계 2위를 장악한 것. 플래닛의 폭발적 성장세도 다음의 저력을 말해준다. 그러나 2인자가 1인자를 넘어선 선례가 없는 인터넷 서비스 시장과, 최근 다음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선례가 없다는 점은 ‘플래닛’의 운명을 넌지시 말해주고 있다.
다음의 ‘플래닛’을 한 번이라도 둘러본 사람은 이 서비스가 싸이월드를 흉내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도토리를 흉내낸 ‘별’, 1촌과 유사한 ‘원츄친구’가 바로 그것이다. 삽시간에 회원수 1000만명을 넘어서며 전국적인 싸이 열풍을 불러일으킨 SK커뮤니케이션즈를 떠올리면 ‘다음’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다음의 이재웅 사장이 “1인 미디어는 비즈니스 모델상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업계에서는 그가 네이버와 싸이월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좌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메일과 커뮤니티의 절대 강자인 ‘다음’은 여러 전쟁에서 쏠쏠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00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무기 삼아 검색과 쇼핑몰 시장에서 순식간에 업계 2위를 장악한 것. 플래닛의 폭발적 성장세도 다음의 저력을 말해준다. 그러나 2인자가 1인자를 넘어선 선례가 없는 인터넷 서비스 시장과, 최근 다음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선례가 없다는 점은 ‘플래닛’의 운명을 넌지시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