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시도한 셈입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대표적 초상화를 모은 대형 전시회가 개막됐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004년 3월14일까지 열리는 ‘위대한 얼굴-한ㆍ중ㆍ일 초상화대전’은 그 규모와 작품의 수준으로 볼 때 당분간 보기 힘든 최고 수준의 전시회. 개막일인 12월23일 국내외 고미술 전문가 및 학예사들은 국보급 문화재가 한자리에 모인 이 특별전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
초상화를 통해 동양 전통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사람은 아주문물학회 전윤수 대표(37).
“해남 땅끝마을을 10여 차례 방문할 정도로 국보급 초상화를 대대로 간직해온 어르신들을 찾아가 투지와 열정으로 설득했습니다.” 전대표는 국내에 몇 명 되지 않는 중국불화 전문가. 학창시절 타이완을 오가며 고미술에 대한 안목을 키워온 경험이 본격적인 고미술 공부에 몰두하는 계기가 됐다. 그의 관심사는 모조품이 아닌 진품을 직접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것.
“한탕주의에 빠진 가짜 유물전시회가 판치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원작을 직접 대중에게 선보여야 합니다.” 보험금만 500억원에 이를 정도인 이번 전시에는 좀처럼 공개되지 않은 공재 윤두서의 초상 원본(국보 240호)과 조선 태종 때 영의정을 지낸 최덕지 초상(보물 594호)을 비롯해 중국·일본에서 공수해온 전통 초상화, 원·명나라의 복식유물 등 총 180여점이 전시돼 있다. 문의 02-730-4931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대표적 초상화를 모은 대형 전시회가 개막됐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004년 3월14일까지 열리는 ‘위대한 얼굴-한ㆍ중ㆍ일 초상화대전’은 그 규모와 작품의 수준으로 볼 때 당분간 보기 힘든 최고 수준의 전시회. 개막일인 12월23일 국내외 고미술 전문가 및 학예사들은 국보급 문화재가 한자리에 모인 이 특별전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
초상화를 통해 동양 전통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사람은 아주문물학회 전윤수 대표(37).
“해남 땅끝마을을 10여 차례 방문할 정도로 국보급 초상화를 대대로 간직해온 어르신들을 찾아가 투지와 열정으로 설득했습니다.” 전대표는 국내에 몇 명 되지 않는 중국불화 전문가. 학창시절 타이완을 오가며 고미술에 대한 안목을 키워온 경험이 본격적인 고미술 공부에 몰두하는 계기가 됐다. 그의 관심사는 모조품이 아닌 진품을 직접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것.
“한탕주의에 빠진 가짜 유물전시회가 판치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원작을 직접 대중에게 선보여야 합니다.” 보험금만 500억원에 이를 정도인 이번 전시에는 좀처럼 공개되지 않은 공재 윤두서의 초상 원본(국보 240호)과 조선 태종 때 영의정을 지낸 최덕지 초상(보물 594호)을 비롯해 중국·일본에서 공수해온 전통 초상화, 원·명나라의 복식유물 등 총 180여점이 전시돼 있다. 문의 02-730-4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