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은 남지 않지만 발자국은 남는다.” 최근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범인의 발자국을 추적 촬영할 수 있는 첨단 수사장비를 개발한 대구수성경찰서 과학수사반 김기정 경사(39)는 이제 어떤 범인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들떠 있다.
그가 2년여 동안의 산고 끝에 개발한 장비는 ‘발자국 흔적 채취기’와 ‘휴대용 가변 광선기’. 이들 장비를 이용할 경우 그동안 육안 식별이 불가능해 증거자료로 사용하지 못한 발자국 등 사건 현장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증거물로 확보할 수 있어 범인 검거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김경사는 지난 6월22일 이 장비를 이용해 10대 상습 강·절도범 3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상습범의 경우 범행 현장들의 신발 모양이 똑같이 나옵니다. 범인 숫자와 신발 크기를 확인하면 검문에서 붙잡히죠.” 특히 김경사의 발명은 지금까지 지방경찰청 단위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과학수사 장비를 일선 경찰서에까지 보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수입품 가격의 10% 수준인 300만 원이면 보급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대중화했기 때문.
하지만 그는 장비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놓는다. “한마디로 덜 먹고 덜 자고 만들었습니다. 월급도 얼마 안 되는 처지에 아내 눈치를 보며 수천만 원의 개발비를 조달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근무시간 외에 따로 짬을 내는 게 더 어려웠지요.” 김경사는 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했지만 전문 기술을 보강하기 위해 관련 교수들과 수없이 만났다. 지난 87년 경찰에 투신한 김경사는 첨단수사 장비 개발로 지난 6월20일 대구지방경찰청 신지식 경찰관으로 선발되었다. 지난해에는 ‘범인은 사진에 있다’는 과학 수사 책자를 발간하기도 한 감식 전문 수사관인 김경사는 과학수사장비 국산화에 인생의 승부를 걸겠다며 의욕을 불태운다.
그가 2년여 동안의 산고 끝에 개발한 장비는 ‘발자국 흔적 채취기’와 ‘휴대용 가변 광선기’. 이들 장비를 이용할 경우 그동안 육안 식별이 불가능해 증거자료로 사용하지 못한 발자국 등 사건 현장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증거물로 확보할 수 있어 범인 검거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김경사는 지난 6월22일 이 장비를 이용해 10대 상습 강·절도범 3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상습범의 경우 범행 현장들의 신발 모양이 똑같이 나옵니다. 범인 숫자와 신발 크기를 확인하면 검문에서 붙잡히죠.” 특히 김경사의 발명은 지금까지 지방경찰청 단위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과학수사 장비를 일선 경찰서에까지 보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수입품 가격의 10% 수준인 300만 원이면 보급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대중화했기 때문.
하지만 그는 장비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놓는다. “한마디로 덜 먹고 덜 자고 만들었습니다. 월급도 얼마 안 되는 처지에 아내 눈치를 보며 수천만 원의 개발비를 조달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근무시간 외에 따로 짬을 내는 게 더 어려웠지요.” 김경사는 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했지만 전문 기술을 보강하기 위해 관련 교수들과 수없이 만났다. 지난 87년 경찰에 투신한 김경사는 첨단수사 장비 개발로 지난 6월20일 대구지방경찰청 신지식 경찰관으로 선발되었다. 지난해에는 ‘범인은 사진에 있다’는 과학 수사 책자를 발간하기도 한 감식 전문 수사관인 김경사는 과학수사장비 국산화에 인생의 승부를 걸겠다며 의욕을 불태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