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세번째 시집을 낼 때쯤 전국의 ‘웃는 나라 운동본부’ 회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순수 사회봉사단체를 설립하는 게 꿈입니다.”
부산의 시인 김갑진씨(54)는 ‘둥근 다리 시인’으로 통한다. 뇌줄중으로 1급 지체장애인이 된 뒤 4년째 휠체어(둥근 다리)에 의지하는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왼쪽 반신을 쓰지 못해 줄곧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그는 지난 4월 두번째 창작시집 ‘둥근 다리’를 펴내며 독학으로 컴퓨터를 익혀 얼마 전 ‘웃는 나라 운동본부’라는 독특한 홈페이지(www. yes0071.pe.kr)를 개설했다. 이 홈페이지는 장애인, 비장애인 가릴 것 없이 한데 어울려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일종의 후원자 모집 사이트.
“건설업체 직원으로 활기차게 일했었는데 지병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니 비로소 문 닫힌 ‘창 밖 세상’에 관심이 쏠리더군요. 어려운 사람 참 많죠, 하지만 마냥 울고 살 수만은 없잖아요.”
여생을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바치고 싶다는 김씨는 지난해 2월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사후 장기 기증을 약속하기도 했다. 육필과 아내(48)의 대필이 어우러져 1년 전 선보인 그의 첫 시집은 ‘울면서 왔으니 웃으면서 가야지.’ 그는 지난 10월부터 국내 프로야구팀 유니폼에 자신의 시집 제목을 로고로 넣는 대신 ‘웃는 나라 운동본부’를 후원해줄 ‘마음 넉넉한 팀’도 찾고 있다.
부산의 시인 김갑진씨(54)는 ‘둥근 다리 시인’으로 통한다. 뇌줄중으로 1급 지체장애인이 된 뒤 4년째 휠체어(둥근 다리)에 의지하는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왼쪽 반신을 쓰지 못해 줄곧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그는 지난 4월 두번째 창작시집 ‘둥근 다리’를 펴내며 독학으로 컴퓨터를 익혀 얼마 전 ‘웃는 나라 운동본부’라는 독특한 홈페이지(www. yes0071.pe.kr)를 개설했다. 이 홈페이지는 장애인, 비장애인 가릴 것 없이 한데 어울려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일종의 후원자 모집 사이트.
“건설업체 직원으로 활기차게 일했었는데 지병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니 비로소 문 닫힌 ‘창 밖 세상’에 관심이 쏠리더군요. 어려운 사람 참 많죠, 하지만 마냥 울고 살 수만은 없잖아요.”
여생을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바치고 싶다는 김씨는 지난해 2월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사후 장기 기증을 약속하기도 했다. 육필과 아내(48)의 대필이 어우러져 1년 전 선보인 그의 첫 시집은 ‘울면서 왔으니 웃으면서 가야지.’ 그는 지난 10월부터 국내 프로야구팀 유니폼에 자신의 시집 제목을 로고로 넣는 대신 ‘웃는 나라 운동본부’를 후원해줄 ‘마음 넉넉한 팀’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