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8일자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사회면 하단엔 ‘아버님의 영전에 바칩니다!’라는 이색적인 제목의 5단광고가 게재돼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광고를 낸 사람은 맞선주선업체 ㈜선우의 대표 이웅진씨(35). 이씨는 10월14일 오전 10시56분 전북 고창군 성송면에서 인도로 돌진한 승용차에 치여 숨진 부친 이기선씨(65)를 ‘만인들과 함께’ 위로하기 위해 신문에 광고를 낸 것이다.
광고에는 식민지시절과 한국전쟁의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11년 동안 황무지를 개간하며 자식 뒷바라지하다 허무하게 간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절절한 그리움이 배어 있다.
광고가 나간 뒤 이씨의 사무실엔 이씨를 위로하는 300여통의 팩스와 이메일이 답지했다. 부산은행에 근무하는 S차장은 “당신의 비통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주변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이메일을 보내오기도 했다.
이씨는 “교통사고는 한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준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미숙하고 난폭한 운전자들, 1년에 같은 곳에서 수십명이 똑같은 사고로 사망함에도 팔짱만 끼고 있는 당국의 무사안일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겠다고 이씨는 다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들의 모임을 결성,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광고에는 식민지시절과 한국전쟁의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11년 동안 황무지를 개간하며 자식 뒷바라지하다 허무하게 간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절절한 그리움이 배어 있다.
광고가 나간 뒤 이씨의 사무실엔 이씨를 위로하는 300여통의 팩스와 이메일이 답지했다. 부산은행에 근무하는 S차장은 “당신의 비통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주변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이메일을 보내오기도 했다.
이씨는 “교통사고는 한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준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미숙하고 난폭한 운전자들, 1년에 같은 곳에서 수십명이 똑같은 사고로 사망함에도 팔짱만 끼고 있는 당국의 무사안일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겠다고 이씨는 다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들의 모임을 결성,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