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경기 성남시 HD현대 사옥. HD현대 제공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조선주는 최근 수주량이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제기되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겪었다. HD현대미포 주가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해 17만 원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급격한 조정이 매수 기회로 여겨지며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다. 여기에 고수익 선박 매출 비중이 커져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16일 HD현대미포 목표주가를 19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였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말 기준 상선 누적 신규 수주는 총 28척, 수주금액은 19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치(38억 달러)의 50.5%를 달성했다”며 “노후선대 교체 수요로 HD현대미포의 주력 선종인 피더 컨테이너선 발주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선가도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썼다. 또 “2023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MR탱커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비중이 하반기 60% 수준으로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HD현대미포는 HD현대 계열사로 중소형 선박 건조 회사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미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66.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미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6300억 원, 영업이익 885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 1조1838억 원, 영업이익 685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1.9% 증가했다.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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