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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닮은 사파이어. 수많은 로맨스를 이어줬다 [명품의 주인공 42]

  • 민은미 주얼리 콘텐트 크리에이터 mia.min1230@gmail.com

가을 하늘 닮은 사파이어. 수많은 로맨스를 이어줬다 [명품의 주인공 42]

일 년에 사계(四季)가 있듯 보석에는 4대 보석이 있다.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가 바로 4대 보석이다. 수많은 보석 광물 중 4대 보석이라 불리는 이유는 보석 자체가 지닌 빼어난 아름다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희소성이 높아서다. 

4대 보석은 묘하게 사계와 짝을 이룬다. 봄은 에메랄드, 여름은 루비, 가을은 사파이어, 그리고 겨울은 다이아몬드와 어울린다. 만물이 소생하고 신록이 아름다운 봄은 마치 에메랄드의 초록색을 닮았고, 내리쬐는 여름의 뜨거운 태양은 루비의 강렬한 붉은색을 연상시킨다. 겨울에 내리는 눈과 얼음은 차가운 듯 투명하고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를 닮았다. 새파란 청색이 아름다운 사파이어는 깊고 푸른 가을 하늘을 떠오르게 한다. 실제로 사파이어는 가을의 보석이라고 불린다. 

하늘과 심해를 동시에 품은 것 같은 사파이어는 파란색 보석을 대표하는 보석이다. 사파이어 외 파란색 계열의 보석은 아쿠아 마린, 블루 토파즈, 라피스 라줄리, 터콰이즈, 블루 스피넬 등이 있다. 스톤마다 제각각 독특한 고유의 파란색을 지니고 있다. 그런 신비로운 파란색을 가장 잘 표현해온 곳이 까르띠에다. '왕의 보석상, 보석상의 왕'이라 불리는 까르띠에는 깊고 푸른 까르띠에만의 블루를 창출해왔다. 

세기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의 왕세자 레니에 3세의 10.48캐럿 약혼 반지부터, 전설적인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평생의 사랑인 리처드 버튼에게서 선물로 받은 69.42캐럿의 '버튼-테일러 다이아몬드', 영국 왕실의 로열 웨딩에 등장한 주얼리와 티아라, 그리고 소피아 로렌과 카를로 폰티와 같은 당대 최고의 셀레브리티들의 사랑을 이어준 러브 브레이슬릿까지. 수많은 세기의 로맨스의 핵심 소재로 까르띠에의 보석이 자리해왔다. 까르띠에가 빚어내는 파란색은 어떤 모습일까. 까르띠에 블루의 세계에 빠져보자.

까르띠에 매그니튜드

까르띠에 매그니튜드
에퀴녹스 네크리스.
[© Cartier]

까르띠에 매그니튜드 에퀴녹스 네크리스. [© Cartier]

까르띠에가 선보이는 매그니튜드(Magnitude)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기존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 보기 드문 프레셔스 스톤(일반적으로 4대 보석인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사파이어, 루비)과 파인 스톤(프레셔스 스톤을 제외한 스톤. 제이드, 오팔, 아쿠아마린, 가넷, 라피스 라줄리 등)의 조화로운 만남을 선보인다. 프레셔스 스톤과 파인 스톤의 경계를 허문 것은 스톤이 지닌 본연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이었다. 



보석은 자연이 만들어낸 하나의 광물이다. 하지만 각기 다른 형성 과정을 거치면서 고유의 개성과 색을 지니고 있다. 이런 보석의 고유 색채는 그 자체가 지구의 역사이자 자연의 신비다. 매그니튜드 컬렉션의 여섯 가지 테마는 우주를 축소시킨 각각의 소우주를 뜻한다. 

파란색 보석 라피스 라줄리가 아름다운 에퀴녹스(Equinoxe) 네크리스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을 의미한다. 라피스 라줄리는 밤하늘에 수놓아진 반짝이는 별을 그려낸다. 중앙에 세팅된 15.48캐럿의 팔각형 실론산 옐로우 사파이어와 라피스 라줄리의 조화가 강렬하다. 선명한 블루와 옐로우 컬러가 대조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까르띠에 마지씨앙과 칼람

까르띠에 마지씨앙 브레이슬릿.
[© Cartier]

까르띠에 마지씨앙 브레이슬릿. [© Cartier]

'마법'이라는 의미의 까르띠에 마지시앙(Magicien) 컬렉션 또한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가 신비로운 색채의 마법을 펼쳐 보인다. 눈부신 다이아몬드로 물든 주얼리 사이에 멈춰 있던 모든 것이 다시 생기를 얻는 순간 신비로운 마법이 벌어지는 것처럼 깊은 청색의 마다가스카르산 사파이어가 세팅되어 있다. 

칼람(Calam) 컬렉션은 1920년대 아르데코와 이집트 문화 등 시대적, 문화적 요소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스톤의 선명한 컬러 대비를 통해 한 층 더 풍부한 볼륨감을 연출한다. 블랙 래커는 다이아몬드의 광채에 화려함을 더하고 초록색 에메랄드와 파란색 터콰이즈의 매치가 고혹적이다.

까르띠에 칼람
브레이슬릿. 
[© Cartier]

까르띠에 칼람 브레이슬릿. [© Cartier]

콜로라투라 드 까르띠에

콜로라투라 드 까르띠에, 마쯔리 네크리스. [Vincent Wulveryck © Cartier]

콜로라투라 드 까르띠에, 마쯔리 네크리스. [Vincent Wulveryck © Cartier]

콜로라투라 드 까르띠에(Coloratura de Cartier)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아름다운 목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다채로운 컬러 스톤들의 하모니를 만들어낸 것이다. '콜로라투라'는 클래식 음악 용어다. 오페라의 아리아에서 스릴 넘치는 악구를 노래할 수 있는 거장의 목소리를 일컫는다. 다양한 컬러의 조합을 통해 '환희'의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까르띠에는 스톤의 선별 작업에서부터 과감한 조합을 시도했다. 레드와 화이트, 그린과 블랙 같은 컬러를 대담하게 조합시키면서 정형화된 컬러 코드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콜로라투라 드 까르띠에, 안간자 네크리스. [Vincent Wulveryck © Cartier]

콜로라투라 드 까르띠에, 안간자 네크리스. [Vincent Wulveryck © Cartier]

콜로라투라 드 까르띠에 컬렉션의 작품은 여섯 가지 테마의 주얼리를 선보이는데, 마쯔리(Matsuri)와 안가자(Angaza) 테마에서 바로 오팔을 중심으로 한 파란색 향연이 펼쳐진다. 마쯔리는 일본 축제에서 사용되는 전통 한지의 등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투르말린의 싱그러운 그린은 중앙에 위치한, 바다물이 반짝이는 듯한 오팔과 대비되어 선명하게 빛난다. 또한 오팔의 색채는 오닉스의 선명한 블랙 컬러와 어우러져 한층 더 매혹적이다. 마쯔리 네크리스에는 14.82캐럿의 카보숑 컷 오팔 1개, 7.25캐럿의 오벌형 투르말린 1개가 장식되어 있다. 안가자 네크리스에는 74.71 캐럿의 오팔과 탄자나이트 비즈가 장식되어 있다.

레조낭스 드 까르띠에

레조낭스 드 까르띠에, 오리지널 링(왼쪽). 레조낭스 드 까르띠에 메트로노미 브레이슬릿. [Vincent Wulveryck © Cartier]

레조낭스 드 까르띠에, 오리지널 링(왼쪽). 레조낭스 드 까르띠에 메트로노미 브레이슬릿. [Vincent Wulveryck © Cartier]

레조낭스 드 까르띠에(Resonances de Cartier) 컬렉션은 특별한 보석에 생명을 부여하는 어떤 힘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공명, 울림이라는 뜻의 레조낭스는 가장 빛나는 스톤 고유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것을 최고의 목적으로, 까르띠에 장인들의 역할은 스톤을 움직이게 하는 요인을 정확히 짚어내고, 그것을 예술적 형태로 재창조하는 것이었다. 

이번 컬렉션에서 사용된 다양한 스톤들은 엄정된 기준에 의해 선별되었다. 그 기준은 각 스톤이 고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에너지를 발산하며,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모인 스톤이 만들어내는 공명이나 움직임이 레조낭스 드 까르띠에 컬렉션의 가장 핵심적인 아이디어이다. 

컬렉션 중 메트로노미 브레이슬릿에는 총 16.13캐럿의 쿠션형 카슈미르산 사파이어 6개가 세팅됐다. 여섯 개의 카슈미르 사파이어와 함께 장식된 다이아몬드의 유려하면서도 심플한 곡선 라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파이어의 파란색과 다이아몬드의 화이트가 대비되며 만들어낸 체크 무늬 패턴은, '절제된 우아함'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고 있다. 한마디로 스톤의 빛나는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올해 7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앞서 소개한 콜로라투라 드 까르띠에 컬렉션 하이 주얼리 이벤트가 열려 고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 행사가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열려 국내와 아시아권 고객들에게도 그 감동을 그대로 전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까르띠에가 빚어낸 파란색 보석의 향연은 풍요롭고 경이롭기 그지없다. 마치 높고 파란 가을 하늘과 깊고 푸른 심연의 세계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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