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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느 곳이든 클래식 향기 전달”

신개념 실내악단 ‘타랑 퀄텟’ 신동일 음악감독

  •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언제 어느 곳이든 클래식 향기 전달”

“언제 어느 곳이든 클래식 향기 전달”
색다른 4중주 실내악단이 등장했다. 순우리말로 쇠붙이가 부딪쳐 나는 소리를 뜻하는 ‘타랑’을 딴 ‘타랑 퀄텟’(Quartet·4중주)이다. 신동일 작곡가가 음악감독, 이준서 씨가 플루트, 최지은 씨가 비올라, 이지만 씨가 첼로, 신은경 씨가 피아노를 맡았다.

“오랫동안 작곡가, 연주가 그리고 청중을 연결하는 실내악단을 꿈꿨습니다. 일반 청중과 소통하면서 연주자의 개성도 살리고 음악적 완성도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쉽게 이룰 수 없는 꿈인 만큼 연주자를 만날 때마다 같이 작업할 수 있을지 꼼꼼히 따졌습니다.”

타랑 퀄텟의 공연 라인업은 신 작곡가의 창작곡과 클래식 편곡 등으로 구성됐다. 창작곡 ‘나의 오래된 꿈 하나’ ‘첫사랑의 푸른 아픔’ 등은 청중의 감수성을 일깨운다. 신 작곡가는 클래식 작품 원래의 의도를 살리면서 타랑 퀄텟 사운드에 맞춰 솜씨 좋게 편곡했다.

“진지한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의 중간 어딘가에 자리하는 곡들입니다. 음악계는 전공 분야별로 울타리를 친 채 그 안에서만 열심히 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일반 청중이 클래식에 무심한 것은 무식해서 그런다고 생각하는 음악인도 있지요. 음악인들이 적극적으로 재밌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때 청중도 관심을 보입니다.”

타랑 퀄텟은 공연장 밖 게릴라식 공연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로비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주를 했다. 반응이 뜨거워 몇 차례 공연을 연장했다. 충북 괴산의 한 시골마을까지 무거운 악기를 메고 찾아가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이 생소한 클래식 음악을 듣고도 호응을 보내주었을 때 신 작곡가는 보람을 느꼈다.



“이제 첫걸음을 뗐지만 폭넓은 행보를 할 자신이 있습니다. 어느 장소에서든 청중을 만나려고 합니다.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클래식 앙상블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겠습니다.”



주간동아 756호 (p91~91)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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