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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웨이터가 아이폰을 하는 까닭

룸살롱 웨이터가 아이폰을 하는 까닭

모 IT기업 김 과장은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구입했습니다. 어느 날 김 과장은 강남 스타벅스에서 아이폰을 통해 ‘후즈히어(Whoshere)’라는 애플리케이션을 2시간 정도 켜놓고 있었다고 합니다.

앱스토어에서 후즈히어를 다운받으면 자신이 있는 지역 반경 1마일, 2마일에 아이폰 소지자들이 잡힙니다. 후즈히어에 사진을 올려놓고, single 혹은 married를 표시해놓은 채 그들과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친구 사귀고 싶다” “연애하고 싶다” 등 과거 인터넷 채팅으로 가능했던 대화가 이젠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합니다.

“형님, 한번 놀러 오세요.”

커피도 마시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면서 여유를 즐기던 김 과장에게 갑자기 이상한 메시지가 전달됐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확인해봤더니 강남 룸살롱의 한 웨이터가 후즈히어를 통해 자신과 자신의 가게를 선전하고 있었던 겁니다. 김 과장은 “이렇게 트렌디한 마케팅을 하는 웨이터가 있는 곳을 안 가서야 되겠냐?”며 꼭 가보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습니다.

스마트폰·트위터·페이스북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등장하면서 이를 이용한 기상천외한 마케팅이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트위터를 이용한 포장마차 마케팅도 대표적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오늘 포장마차는 신사동에서 엽니다”는 식으로 알려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고 찾아오게 만듭니다. 때로는 놀랍게, 때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기술 진보에 맞춰 비즈니스 마케팅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룸살롱 웨이터가 아이폰을 하는 까닭
앞으로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새로운 매체와 기계가 등장할 것입니다. 이들을 어떻게 활용해 마케팅을 하느냐가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면 시장에서 생존할 것이요, 그렇지 못하면 도태할 겁니다. 앞서 룸살롱 웨이터가 후즈히어로 자신을 알리는 모습에서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느껴봅니다.



주간동아 2010.02.16 724호 (p16~16)

  •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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