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58

2008.10.28

미래의 ‘메디컬 파이오니어’ 구해요

GIST 의료시스템공학 학제학부, 학비면제·병역특례 파격 조건 걸고 학생 모집

  •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입력2008-10-20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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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메디컬 파이오니어’ 구해요

    국내 이공계를 선도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자리잡고 있는 광주과학기술원 전경.

    광주과학기술원(GIST·이하 지스트)이 미래형 의료산업기술을 선도할 ‘메디컬 파이오니어(Medical Pioneer)’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의학과 공학이 시스템으로 융합해 탄생한 의료시스템공학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의료시스템공학 학제학부(SMSE·School of Medical System Engineer·학제학부장 이종현)를 개설, 의과대학(치의대, 한의대 포함)과 이공계 졸업생을 대상으로 암 조기 진단, 치료용 의료시스템 같은 실용적인 융합학문을 교육하는 ‘석박사 학위 과정(MS, Ph.D.)’을 2008학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는 것.

    이공계 졸업생 대상의 석박사 학위 과정

    인체와 유사한 생체조직, 수술용 정밀 로봇, 암세포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한 광학기술 등을 연구, 개발하는 의료시스템공학은 의학계에서는 대표적인 미래형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불린다. 서울대 의대와 전남대 의대 등이 최근 인재 양성을 시작한 이 분야는 미국에서는 이미 하버드대, 시카고대, 존스홉킨스대 등 30여 의과대학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지스트 SMSE는 이공계 및 의학계열 전공자에게 의학과 시스템공학을 결합한 융합학문을 교육하는 연구 중심 대학원이다. 그러나 같은 과정을 운용 중인 서울대, 카이스트와는 분명히 차별화된다. 바이오나 생명과학 위주의 의과학자 양성에 주력하는 서울대나 카이스트와는 달리, 지스트 SMSE는 첨단 공학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 진단, 치료시스템 연구를 통해 실제 응용 가능한 교육(Application Oriented Education)에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의과학이 아닌 의료시스템공학 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위해 의학계열 졸업자가 쉽게 적응해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지스트 SMSE는 학문 및 학제간 융합교육을 통해 암 조기 진단과 치료용 의료시스템, 의료용 마이크로/나노 계측소자, 복합형 첨단 의료영상 시스템, 수술용 정밀 로봇, 생체재료 개발과 조직공학 응용 등과 같은 미래 첨단 의료산업용 핵심기술과 관련한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이 분야 석·박사로서 대학병원 교수, 의료산업체 최고경영자(CEO), 핵심 연구전문의, 의료 전문가(공공정책, 법의학) 등 국내외에서 폭넓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미래의 ‘메디컬 파이오니어’ 구해요

    지스트 의료시스템공학 학제학부 이종현 학부장.

    지스트 SMSE 이종현 학제학부장은 “SMSE는 의학계열과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국내 의료산업기술 선진화를 위한 의료시스템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메디컬 파이오니어’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국내 유일의 교육과정이다. 의료산업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학제학부장은 또 “지스트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학생 전원에게 학비 면제 혜택, 기혼자 및 미혼자 숙소 제공, 전 과목 영어 강의, 병역특례 혜택, 기본 장학금과 SMSE 장학금 지원, 해외연수 지원 등 파격적 조건의 특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지스트는 2009학년도 봄학기에 15명 내외의 학생을 뽑는다는 계획 아래 10월23일부터 홈페이지(www.gist.ac.kr)를 통해 지원서류를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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