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42

2008.07.01

촛불이 꺼질 수 있는 여건 마련되길 外

  • 입력2008-06-25 11:15: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촛불이 꺼질 수 있는 여건 마련되길 外
    촛불이 꺼질 수 있는 여건 마련되길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상황이 안타깝다. 지금의 대통령은 국민이 믿고 뽑은 사람이다. 비록 대선 전 비리 의혹에 싸이긴 했지만 국민의 신뢰 속에 대통령으로 선택된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원성만 쏟아진다. 실망할 수밖에 없고 배신감마저 든다. 국민의 믿음은 온데간데없고 서울 한복판은 촛불의 바다가 됐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설사 대통령이 틀렸다 해도 그 권위에 도전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모습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대통령이 섬기겠다고 약속한 국민, 그리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 대통령도 국민에게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이젠 촛불을 끄고 대통령과 정부의 대응을 지켜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들도 국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었고 다시 생각했을 것이다. 그저 안타까운 현실이 하루빨리 매듭지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현영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 적십자사 정신 차리세요 대한적십자사 임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에 올랐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업무와 관계없는 총재 행사에 직원 참석을 독려한단 말인가. 물론 임원들은 참석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직원들이 강압적으로 느꼈다면 그것은 분명 문제다. 게다가 대강당에 대통령 사진을 걸어놓았다가 기자가 취재에 들어가자 급히 떼내는 소동까지 벌였다. 정치적 중립기관인 적십자사에 대통령 사진이라니…. 어이가 없다. 취재 직후에 사진을 뗐다는 것은 자신들도 그것이 옳지 않다는 점을 느꼈다는 증거다. 적십자사는 지난 몇 년간 오염 혈액 수혈 등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또한 혈액 비축량은 어느 때보다 적어 의료계의 우려 목소리가 높다. 물론 이런 현상은 적십자사의 근무 태만이 아니라 사회 흐름 탓일 수도 있다. 그러나 기사에 언급된 임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을 보노라면 일련의 사태를 남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최경수 인천시 부평구 갈산2동

    애정어린 비판을 기다립니다.



    함량 미달, 부정확한 기사를 읽으셨나요? 가차없이 펜을 들어 따끔하게 질책해주십시오. 독자 여러분의 관심어린 비판은 주간동아를 튼튼하게 키우는 영양분이 될 것입니다.

    주간동아 편집실은 독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과 함께 만평 사진도 환영합니다. 인터넷이나 팩스, 편지를 활용하세요. 원고를 보내주실 때는 성명과 주소, 전화번호를 정확히 기재해주십시오. 채택된 분에게는 주유 및 쇼핑이 가능한 SK 상품권과 싸이월드의 도토리 상품권 1만원권 1장씩을 보내드립니다. 보내주신 글은 편집 과정에서 일부 수정될 수도 있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보내주실 곳 120-715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3가139 동아일보사 출판국 ‘주간동아’ 편집자 앞 팩스 (02)361-1192 인터넷 weekly.donga.com e메일 yunyk@donga.com, imlee@donga.com




    독자코너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