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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정드는 ‘에펠탑 효과’

  • 김규회 정보 큐레이터·동아일보 지식서비스센터 부장 khkim@donga.com

볼수록 정드는 ‘에펠탑 효과’

이른바 ‘포항 에펠탑’ 논란이 뜨겁다. 경북 포항시가 프랑스 에펠탑처럼 포항의 상징성을 담은 300m 높이의 철강타워 건립 계획을 밝히면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에펠탑은 1889년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1832~1923)이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과 그해 파리에서 개최되는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하고자 건립했다. 에펠탑은 건립 당시 혐오의 대상이었다. 설계 단계부터 흉물 소리를 수없이 들었다. 파리 시민은 거대하고 흉측한 철탑이 파리 정경을 완전히 망쳐놓을 것이라며 에펠탑 건립을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파리의 작가, 화가, 조각가, 건축가도 이에 동조했다. 대문호 모파상은 에펠탑이 보기 싫어 파리에서 유일하게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에펠탑 내 식당에서 자주 식사했다고 한다. 에펠탑은 우여곡절 끝에 1889년 3월 31일 완공됐고, 만국박람회 기간 보란 듯이 유명해졌다. 에펠탑은 300m 높이로 설계됐지만 안테나가 설치되면서 현 높이인 324m로 확장됐다. 이제 에펠탑은 프랑스 사람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프랑스와 파리의 대표적 상징물이 됐다.

어떤 대상을 자주 접하면 그 대상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현상을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라고 한다. 처음에는 싫어하거나 무관심했지만 계속 마주치면 나중에 정이 들고 좋아지는 상황을 뜻한다. 차츰 접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점점 친근감을 느끼고 호감이 생기는 경우다. 자꾸 보면 정이 든다. Out of sight, out of mind. 






주간동아 2016.12.21 1068호 (p5~5)

김규회 정보 큐레이터·동아일보 지식서비스센터 부장 k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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